전 세계 기록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6 세계기록총회」가 참석한 기록전문가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그 막을 내려 기록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증명하는 새로운 기록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세계기록총회는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가 주관하는 기록관리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이다. ‘기록, 조화와 우애’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1950년 첫 번째 대회 이후 20번째이면서 아시아에서는 1996년 중국, 2008년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총회로서 우리나라의 기록역량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여 역대 총회 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이다.
이번 서울총회는 전차대회인 2012년 호주총회의 두 배를 넘는 2천여명의 기록인들이 전 세계 114개국에서 참가하였고, 역대 최고 수준인 59개국 256편의 학술논문이 발표‧공유되어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하였다.
양적인 측면 외에도 질적인 면에서도 이번 총회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총회로 평가된다. 우선 전 세계 기록인들의 공통 관심사인 디지털시대 기록관리 방향을 정한 「서울선언문」을 최초로 채택하여 정보자원으로서 기록의 중요성 재인식, 디지털 기록관리 관련 정책 개발, 지속가능한 재정 확충 및 인력개발, 국제기구의 기록관련 정책권고 준수, 국제협력의 강화 등의 사항을 결의하였다.
아울러, 기록전문가 이외에 일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최초로 이루어졌다. 기록문화 체험의 장인 ‘기록전’과 ‘체험마당’을 역대 총회 최초로 마련하여, 행사장을 방문한 2만 2천여명의 일반인들에게 기록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해외 각국의 참가자들에게서 이번 총회가 역대 대회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ICA 데이비드 프리커 의장은 “이번 서울총회는 과거의 기록을 후세대에게 안전하게 유산으로 물려주는 방안은 물론 디지털 매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장이 되었다. 한국은 발전된 IT기술을 기반으로 기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에티오피아에서 참가한 아타키피 아세파 교수는 “최근 16년 간 참여한 4번의 총회 중 최고의 행사로 ICA의 권위와 세계 기록인들의 자부심을 크게 높여준 행사이다.”라고 말하였다.
[개막식 대통령 축사 사진]
이번 행사를 총지휘한 김성렬 행정자치부차관은 9일 환송사에서 “이번 총회는 세계의 기록전문가들이 모여 폭넓은 정보교류와 소통을 통해 경험과 지혜를 모으고 세계 각국의 기록관리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가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서울총회 개최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관리 분야의 국제협력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전자기록관리의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하여 인류의 공동자산인 기록이 후대에 안전하게 전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통령기록관은 이번 세계기록총회의 큰 축이 된 국가기록원의 일원으로서 세계기록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이번 총회의 취지에 부응하여 기록문화 발전의 전위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가 확인한 우리 기록의 우수성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기록한류’가 형성되고 나아가 문화융성을 이룰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