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대통령

제 10대 대통령 (1979년 10월~1980년 8월)

생가 이야기

1919년 강원도 원주시의 생가에서 태어나 원주보통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정문
유년시절

최규하 대통령은 생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강원도 원주에서 보냈다. 이곳에서 원주보통학교를 졸업할 때(1932년)까지 할아버지에게 한학을 배운 그는 1937년 경성제일고보(경기고 전신) 졸업 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출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생가위치

강원도 원주시 봉산로 230

찾아가는길

최규하 대통령은 1919년 7월 16일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에서 아버지 최양오씨와 어머니 이응선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생가현황

1994년에 최규하대통령이 기증한 생가는 1997년 생가 뒤에 원주시립박물관을 건립하면서 최규하 대통령께서 태어난 옛 집과 비슷한 평면 구조로 다시 지은 것이다. 원래 건립 당시 초가였던 생가는 관리상 편의를 위하여 지금과 같은 기와집으로 고쳐지었다. 이 집의 전체적인 모습은 강원 영서남부 지역에 전해 오는 전통적인 모습을 지닌 한옥이다. 집의 평면 구조는 "ㄱ"자 모양의 안채와 "ㄴ"자 모양의 사랑채로 이루어져 전체적으로 튼 "ㅁ"자 모양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여자들의 공간인 안채는 대청마루와 안방, 건넌방, 부엌이 있고 남자들의 공간인 사랑채는 대문과 사랑방, 행랑방, 헛간, 외양간이 있다.

[생가 안내판 中 발췌]


의상갤러리


식사이야기

고집스럽게 지킨 청렴한 밥


1979년 12월 21일 청와대에서는 최규하 대통령 취임 경축 만찬이 열렸다.

 

주한 외교사절과 삼부요인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 테이블에는 최상의 메뉴가 올랐다. 훈제연어, 쇠고기 수프, 광어찜, 셔벗, 쇠고기 등심구이, 더운 채소, 샐러드, 베이크드 알라스카, 커피 순으로 진행되었다.(1) 그것은 최 대통령 자신을 위해 차려진 처음이자 마지막 호화로운 식사였다.

최규하 대통령 사진

“‘청렴’과 ‘헌신부난(獻身赴難, 몸을 던져 어려움을 헤쳐나간다)’이라는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살았다”

 

공무원으로 시작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대통령이 되기까지, 최규하 대통령은 30년이 넘는 공직생활 동안 단 한 번도 어긋남이 없이 ‘청렴’과 ‘헌신부난(獻身赴難, 몸을 던져 어려움을 헤쳐나간다)’이라는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살았다.
당시에는 드물게 178cm 장신의 큰 체격이었던 최 대통령의 평소 식사는 ‘콩자반, 꽁치, 김치, 국수’ 정도에 불과했다.

 

최 대통령은 그의 상차림처럼 권력욕이 없었지만, 일을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있었다. 외무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역임하던 때에도 “지구는 돌고 우리가 쉬고 있는 동안 다른 나라는 일 한다.“(2) 며 솔선수범했던 그는 온화한 성격이었고 업무에서는 공평무사했으며 일을 처리할 때는 철저했다.

 

검소한 대통령과 영부인


청와대에 들어간 최 대통령은 주한외교사절을 비롯해 국내외 손님을 대접하는 식사자리를 제외하고는 예전과 다를 바 없는 식사를 했다. 여전히 국수가 자주 올라와서 함께 식사한 비서관은 평생 먹을 국수를 그때 다 먹었다고 할 정도였다.

 

검소하기로는 영부인 홍기 여사도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홍기여사는 옅은 색 한복 차림에 장신구는 반지 하나뿐이었다. 최고 영광된 날의 아침 식사 메뉴를 묻는 질문에 홍기 여사는 “각하가 좋아하시는 것, 된장찌개와 채소를 차릴까 해요.”(3)라고 답했다.
기자들은 회견 중 홍기여사가 곧 청와대로 들어갈 텐데 미리 30포기 김치를 담갔다는 얘기를 듣고 가정부 없이 직접 김치를 담그는 영부인에 대해 놀라워했다. 홍기 여사는 살림 외에 관심을 두는 일이 적었는데 특히, 음식솜씨가 뛰어났다고 한다.

 

2006년 최규하 대통령 서거 후, 그의 사저가 1973년부터 줄곧 연탄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총리 시절 강원도 장성광업소에 고생하는 광부들을 보고 평생 연탄을 때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최규하 대통령은 어려운 사람들에겐 그렇게 뜨거운 대통령이었다.

 

(1) 최규하 대통령 취임 경축 만찬 내용은 관련 기록에서 발췌 인용한 것입니다.
조성관「실물로 만나는 우리들의 역사」『웅진씽크빅』 P256
(2) 인용 -「최규하 대통령의 인간상」 『경향신문』 1979.12.6.
(3) 인용 -「인터뷰 새 퍼스트 레이디 홍기 여사」 『동아일보』 1979.12.7

참고자료
참고자료
  • MBN <청와대의 밥상 > 제작팀 『대통령의 밥상』 고래미디어
  • 박영규 『한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웅진지식하우스
  • 「검소·청렴했던 일생」 『중앙일보』 2006.10.23.
  • 「성공한 외교관, 실패한 대통령」 『주간경향』 1211호
  • 「최규하 새대통령의 얼굴」 『동아일보』 1979.12.6.
  • 「퍼스트 레이디 홍기여사 회견」 『매일경제』 1979.12.7.
  • 「인터뷰 새 퍼스트 레이디 홍기 여사」 『동아일보』 1979.12.7.
  • 「퍼스트 레이디 홍기 여사 “평범한 주부일이 취미”」 『경향신문』 1979.12.7.
  • 「최 전 대통령 40년간 연탄보일러 생화」 『연합뉴스』 200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