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은 WTO체제 출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1996년부터 제정·시행하였다. </p><br/> 기존에는 매년 5월 넷째 화요일을 ‘권농일’로 지정하여 정부행사를 가졌다. 1968년 제20회 권농일 행사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은 가뭄에도 풍년이 될 수 있도록 수자원 및 지하수 개발, 관계시설ㆍ다목적 댐 건설을 추진하고, 특용작물ㆍ축산업 등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할 것을 강조했다. </p><br/> 이처럼 권농일은 식량이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농민들에게 생산 증대를 위해 더욱 힘쓰도록 독려하는 뜻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소비자의 기호에 맞고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이 요구되고 특히 WTO체제 출범 이후 개방화, 세계화 그리고 전문화 등 변화된 농업 환경에 맞춰 새로운 농업인의 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p><br/> <script> $(document).ready(function(){ $("#btnMore").on("click",function(ev){ ev.preventDefault(); $("#hdiv").toggle(300);}); $("#hdiv").hide(); }); </script> <a class="button size2 color1 invert" id="btnMore" href="return false">더보기</a> <div id='hdiv'> <br/><Br/> <p > 1992년 12월 김영삼 대통령 후보가 농업인의 날 제정을 선거 공약에 포함하면서 추진하였는데 기념일 날짜를 두고 관련 단체 간 이견이 지속되었다. 정무수석실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서에 따르면, 농민단체들은 11이라는 숫자가 주역으로 풀이할 때 흙(土)을 상징한다며 11월 11일을, 농·축협 등의 기관들은 축제 분위기 속에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며 추석 다음 날을 주장했다. 결국 1996년 5월 30일 국무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권농의 날을 폐지하는 대신 11월 11일을 농어업인의 날로 제정하였다. </p><br/> <p > 다만, 그해 8월 해양수산부가 신설됨에 따라 ‘농업인의 날’로 명칭을 바꾸고 제1회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은 전국농민단체협의회를 비롯한 20개 단체 대표 등 4천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렸다. 주요 행사로 농업인의 날 기념식 및 자축행사, 농업인합동결혼식, 여성 농업인 백일장, 학술대회, 우수농산물 품평회 등이 열렸다. </p><br/> <p > 제1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농업은 성장하는 복합산업이며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는 미래산업이라고 강조하며, 농촌을 살리기 위해 농업 구조개선사업의 집행을 앞당기고 농어촌 특별세 등 연간 8조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환경농업육성법을 제정하여 우리 농업이 환경을 가꾸고 지키는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하겠다고 밝혔다. </p><br/> <p class="last"> 농업인의 날을 맞아 공개하는 농업인의 날 행사 계획 및 결과, 기념행사 동영상, 대통령기념사 등의 대통령기록물은 농업인의 날 제정 경위와 역대 정부의 농업정책 방향 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p><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