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 서두말씀(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 서두말씀(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연설일자 1996.06.23 대통령 김영삼 연설장소 국내
유형 성명/담화문 출처 김영삼대통령연설문집 제4권 / 대통령비서실 원문보기
이번 하시모토 총리의 첫 방한을 맞아 우리 두 사람은 어제 저녁의 만찬, 오늘 아침 조찬, 그리고 조금 전에 끝난 정상회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관해 폭넓고 기탄없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하시모토 총리와 나는 2002년 월드컵의 한,일 공동개최 결정이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2002년 월드컵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월드컵 대회가 양국 관계자의 공동 작업으로 성공리에 개최되어 양국 국민간의 우정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하고, 이를 위해 정부간에 긴밀한 연락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시모토 총리와 나는 최근의 북한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이웃나라인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북한이 하루속히 4자회담에 응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협의가 시작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우리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견지해 온 한ㆍ미ㆍ일 3국공조체제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이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하시모토 총리는 앞으로도 일본의 대북한 접촉에 있어서는 정부차원으로 창구를 일원화할 것이며, 한국측과 계속해서 사전,사후에 걸쳐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양 정상은 양국의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서는 상대국 및 양국관계의 역사에 관한 연구가 한층 깊고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러한 연구를 지원,장려하기 위해 '한,일 역사연구에 관한 현인회의'를 조기 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되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양국간 청소년 교류가 대폭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여러 기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교류를 효율화하기 위해 '청소년 교류확대 문제 협의를 위한 회합'을 추진하는 방안을 실무진에 검토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시모토 총리와 나는 UN과 APEC 그리고 ASEM 및 WTO 등 국제기구에서의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계속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한,일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양국 정상이 가능한 한 자주 만나 격의없이 의견을 나누는 것 이 중요하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하고 앞으로 보다 활발한 정상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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