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중단에 따른 특별 귀국성명
순방 중단에 따른 특별 귀국성명
연설일자 1983.10.10 대통령 전두환 연설장소 국내
유형 성명/담화문 출처 전두환대통령연설문집 제4집 / 대통령비서실 원문보기
국민 여러분.

본인은 본인이 버마 방문 중에 발생한 미증유의 비극적 참사로 인하여 순방계획을 중단하고 오늘 새벽 귀국해서 비통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보고 드리는 바입니다.

본인은 먼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하다 이역 땅에서 비명에 유명을 달리한 서석준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각료와 대표단 여러 및 수행원 일행 열다섯 분 고인들에게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빌고, 그 분들의 유가족에게 본인의 통곡 어린 조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믿을 수 없는 사건으로 크나큰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에게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통분을 함께 나누면서 진심으로 위로와 유감의 말씀을 보내는 바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사건은 전인류 양심이 용서할 수 없는 야만적 범죄이며 저주받아 마땅한 극악한 죄악이 아닐 수 없읍니다. 본인은 천인공노할 이 살인만행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끓어오르는 분노와 통탄을 억제할 수 없읍니다. 이번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되어 조직적으로, 바로 국가원수인 본인의 생명을 노린 전대미문의 악랄한 음모의 소산이었읍니다.

이와 같이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인 본인의 위해를 획책하여 잔혹무도한 죄악을 저지른 이번 범죄의 원흉으로 전지구상에서 가장 비인간적인 북한공산집단을 지목하는 것은 비단 우리 국민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연전에 본인의 해외순방길을 틈타 카나다에서 본인의 목숨을 노리다 발각된 사실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그들이 우리의 적으로서 우리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려고 집요한 도발을 감행해 왔으며, 무이성 비인간으로서 폭력과 유혈을 일삼는 살인범이라는 천하공지의 속성만으로도 이번 범죄가 저들의 소행임을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본인은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말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전국민과 전세계 평화애호국민 모두의 이름으로 이 범죄가 단죄되고 응징되어야 할 것임을 밝혀 두는 바입니다.

본인은 이러한 잔인무도한 살인폭력집단의 궁극적인 종말은 자멸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엄숙하게 경고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불의와 폭력을 응징하고 반인류의 죄악을 징벌하는 데 모든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임을 굳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또한 본인을 대신하여 희생된 고인들의 유해를 모시는 일과 부상자 치료 등 이번 사건에 따른 사후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아울러 보고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아무리 사악한 무리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더라도 우리의 숭고한 평화와 전진을 향한 의지는 결코 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몰려오는 도전이 모질면 모질수록 우리의 정의와 대의는 그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꿋꿋하게 발휘하고야 말 것입니다.

본인은 무수한 도전과 시련의 고비를 무서운 합심단결로 이겨내온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저력이 어떠한 위협도 끝내 물리치고 우리의 생존과 안녕을 굳건히 지켜낼 것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오늘의 이 도전을 훌륭히 이겨 나가야 하겠으며, 본인은 신명을 바쳐 여러분과 함께 부의를 응징하고 평화와 번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 총단합하여 나라를 수호하고 나라의 힘을 키워 통일된 나라를 완성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살아있는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읍니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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