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314주년 개천절 경축사 | |||||
| 연설일자 | 1982.10.03 | 대통령 | 전두환 | 연설장소 |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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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 | 기념사 | 출처 | 전두환대통령연설문집 제3집 / 대통령비서실 원문보기 | ||
|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오늘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온 겨레의 힘과 슬기를 모아, 보다 밝은 내일을 다짐하는 힘찬 개척의 기운이 온 누리에 넘치는 가운데 제4314주년 개천절을 맞이하였읍니다. 이 뜻깊은 날에 즈음하여 본인은 6천만 국내외 동포 여러분과 더불어 우리 선조들의 거룩한 개국이념을 되새기면서, 반만년을 이어온 민족사의 정통성을 수호, 발전시켜 나갈 결의를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겨레는 오랜 세월을 통하여 숱한 고난과 시련과 고난이 거듭되는 가운데서도 연면히 단일민족국가를 유지 발전시켜 나왔읍니다. 단군성조께서 나라의 터전을 잡으신 이땅은 비록 넓고 기름진 곳도 아니고 자원이 풍부하지도 않지만 우리 민족은 부지런히 일하여 평화롭고 알찬 삶을 영위하면서 찬란한 고유문화를 꽃피워 왔읍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가 지닌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대륙과 해양으로부터 끊임없는 도전이 계속되었으나, 우리 겨레는 오히려 이같은 수난을 그때마다 민족적 단합과 분발의 계기로 삼는 강인한 민족성과 슬기를 보여 왔던 것입니다. 이것은 끈질긴 생명력과 자주독립의 기상, 그리고 문화창조의 슬기와 쉴줄 모르는 천부의 근면성을 지닌 민족만이 이룩할 수 있는 자랑스런 발자취가 아닐 수 없읍니다. 거의 한 세기에 걸쳐 거듭된 미증유의 민족적 수난을 딛고 일어나 우리가 오늘날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착실히 다져나갈 수 있게 된 것도 선조들로부터 물려 받은 이러한 굳센 민족적 저력이 발휘된 결과라고 하겠읍니다. 국민 여러분. 한 민족의 역사도 사람의 일생과 마찬가지로 기복이 있기 마련인 것입니다. 한 나라가 어느 시점에서 융성 발전하느냐, 아니면 쇠퇴의 길을 걷느냐 하는 것은 주어진 환경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도전과 변화에 그 민족이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본인은 확신하고 있읍니다. 민족 스스로의 주체적인 자각과 새 역사개척의 노력없이는 아무리 좋은 여건과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그 민족은 발전을 이룩해 나갈 추진력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며, 반면에 아무리 가혹한 시련에 직면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려는 온 겨레의 굳센 의지와 슬기만 발휘된다면 능히 이 어려움을 헤치고 찬란한 새 역사창조의 길을 열어 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반만년의 민족사를 영위해 온 선조들의 값진 교훈과 유산을 오늘에 되살려 다시 한번 세계를 향해 웅비할 역사적 시점에 놓여 있읍니다. 우리를 둘러싼 국제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각박하고 민족사 수호에 대한 위협도 그 어느 때보다 세찬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가 자주정신과 역사의식에 투철하고 우리의 위대했던 선인들처럼 슬기와 용기로써 이에 대처해 나간다면 이러한 어려움을 오히려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우기 우리는 지금 우리의 민족사를 송두리째 말살하려는 민족내부의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읍니다.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말로는 주체를 외치면서도 실제에 있어서는 이단적인 외래사상을 광신하는 나머지 민족을 부인하고, 역사를 서슴없이 날조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발전의 도도한 흐름을 외면한 채 시대착오적인 족벌세습체제구책의 망발을 자행함으로써 세계로부터 조소의 대상이 되어 있읍니다. 북한공산집단의 이러한 반민족적 책동이 강화되면 될수록 우리는 민족과 민족사를 올바르게 지켜나갈 결의를 더욱 굳게 다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또한 무력으로 한반도를 적화하고자 하는 북한공산집단의 위협이 증대되면 될수록, 우리는 더욱 단합하여 열심히 일하고 힘을 길러 저들의 터무니없는 반민족적 망상을 봉쇄해 나가야 하겠읍니다. 이렇게 하는 것만이 우리의 생존과 자유를 확보하는 길이며, 인류의 번영과 세계사의 진운에 능동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홍익인간의 개국이념을 올바르게 구현해 나가는 길인 것입니다. 오늘 뜻깊은 4314주년 개천절에 즈음하여, 우리는 이 땅에 이 민족의 한 사람으로 태어난 긍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제5공화국의 국정지표인 정의로운 民主 복지국가건설을 앞당겨 성취하여 우리의 민족적 자존의 실체와 역량을 내외에 과시할 것을 다같이 다짐해야 하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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