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대한민국 대통령각하와 봉고 가봉대통령각하 간의 공동성명
전두환 대한민국 대통령각하와 봉고 가봉대통령각하 간의 공동성명
연설일자 1982.08.24 대통령 전두환 연설장소 국제
유형 성명/담화문 출처 전두환대통령연설문집 제3집 / 대통령비서실 원문보기
1. 대한민국 전두환 대통령각하 내외분은 가봉 공화국의 「엘 하지 오마르 봉고」 대통령각하의 초청으로 1982년 8월 22일부터 8월 24일까지 가봉 공화국을 공식 방문하였다.

2. 전두환 대통령각하 내외분은 김준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이범석 외무부장관, 김동휘 상공부장관, 함태혁 주 가봉 특명전권대사, 함병춘 대통령 비서실장, 김윤호 합참의장 및 기타 대한민국 정부 고위관리들과 중요 기업인들을 비롯한 중요한 사절단을 대동하였다.

3. 가봉 공화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두환 대통령각하와 영부인에게 각각 적도성 십자대훈장과 국민 십자대훈장을 수여하였다.

4. 대한민국 대통령은 고 「레옹 음바」 초대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리브르빌」 시청을 방문하였으며, 「온뚜뜸 오밤」시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았다.

5. 가봉 공화국 방문 기간 중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가봉 대통령과 함께 현재의 중요 국제정치 및 경제문제와 특히 동남아시아 및 남아프리카 문제를 광범위하게 검토하고 양국간의 쌍무협력과 공동관심사항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토의하였다.

동 회담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전기 수행원들을 대동하였으며 가봉 대통령은 「레옹 메비암」수상 겸 정부 수반, 「죠르쥐 라위리」 제1부수상 겸 교통, 관광 및 국토관리장관, 「에띠엔스 기 무바가 치오바」 제2부수상 겸 광산, 석유장관, 「마르땡 봉고」 국무상 겸 외무, 협력장관, 「알베르 지빠노」 주한 가봉대사 및 다수의 정부 고위관리들을 대동하였다.

6. 국제 분야에 있어서 양국 대통령은 세계평화와 안전의 유지는 주권, 독립, 영토보전, 내정불간섭, 전쟁포기 및 국제분쟁의 대화를 통한 해결의 원칙에 따라 식민 통치하에 있는 영토의 완전 해방과 인종차별, 문맹, 기아 및 빈곤의 퇴치에 달려 있다는 데에 확고한 신념을 피력하였다.

7. 전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한국의 평화적 통일을 목표로 하여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하여 한국 정부가 기울인 제반 노력을 가봉 대통령에게 설명하였다.

특히 전대통령은 한국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현실적인 방법은 남북한 최고당국자간의 직접 대화를 실현하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전대통령은 또한 한국의 평화통일시까지 잠정조치로서 남북한이 국제연합에 가입하는 것이 긴장완화에 기여하고, 민족화합을 촉진하는 국제적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하였다.

8. 대화 주창자인 가봉 공화국 대통령은 전대통령에게 가봉 정부는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 통일을 실현시키기 위한 모든 주도적 노력을 계속 성원하고 지지할 것이며, 국제연합, 비동맹운동 및 여타 국제회의에서도 그러한 입장을 취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또한 가봉 대통령은 국제 사회와 특히 가봉이 한국민의 의사에 따라 남북한의 유엔 가입에 관한 한국 국민의 노력을 적극 지지 환영한다고 강조하였다.

전대통령은 가봉 정부가 유엔과 비동맹회의 및 여타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정당한 입장에 관하여 이해와 지지를 표명하여 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명하였다.

9. 양국 원수는 아프리카정세를 검토하고, 프레토리아정부의 앙골라에 대한 계속적인 침량행위를 규탄하였다

양국 원수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양국 정부의 공통된 정책을 재확인하고, 남아프리카 문제에 대한 정당하고 영구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고, 금년 말 이전에 나미비아독립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유엔이 전개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만족을 표명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아프리카내에서의 분쟁은 순수한 아프리카 차원에서 대화에 이해, 상호존중의 원칙에 입각하여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한국 대통령은 「봉고」 대통령이 전개하고 있는 이러한 방향에서의 주도적 노력에 경의를 표하였다.

10. 양국 대통령은 교역조건의 악화와 제3세계의 계속적인 빈곤으로 특징지어지는 세계경제상황을 검토하고, 남북대화문제 등 세계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 중의 하나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개도국의 특수한 필요와 이익을 고려하여 보다 정당한 신국제경제질서를 수립할 목적으로 현재 제기되어 있는 포괄적 협상이 가급적 조속히 개최되기를 희망하였다.

11. 대한민국 대통령은 가봉 대통령에게 개도국간의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정부의 노력, 특히 아프리카 개발기금의 회원국으로서 아프리카 제국의 경제, 사회발전을 위해 수행해 온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하였다.

전대통령은 이러한 취지에서 또한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간의 협력을 가일층 공고히 하기 위하여 한국이 가까운 장래에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회원국이 되기를 희망하였다.

12. 전두환 대통령은 가봉 공화국 국민이 「봉고」 대통령의 영명한 영도력하에 정치적 안정을 이룩하고 경제, 사회 및 문화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한 데 대해 치하하였다.

한편, 「봉고」 대통령은 전대통령의 탁월한 영도하에 한국 국민이 이룩한 정치, 경제, 사회발전과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선발개도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찬사를 표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가봉간에 제반 분야에서 강화되고 있는 우호 및 협력관계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면서, 이러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3. 이와 관련하여, 양국 대통령은 천연자원개발과 기술발전 및 양국간의 기술발전을 위하여 합작사업을 장려하고 쌍무적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런 관점에서 양국 대통령은 한국전력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광물 탐사작업(「무나나」 우라늄 광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에 만족하였다.

14. 양국 대통령은 호혜평등의 원칙에 입각하여 양국의 민간부문간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양국 원수는 1975년 체결되고 1980년에 발효된 3개 협정, 즉 경제, 기술, 문화 및 과학 협력에 관한 협정, 한, 가봉 공동위원회의 설치에 관한 협정 및 무역협정이 양국 협력관계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에 만족을 표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한, 가봉 공동위원회의 조속한 개최가 양국간 협력관계강화를 위해 바람직하며, 항공협정, 해운협정 및 투자보호협정의 체결이 양국간의 통상관계를 활성화하고 또한 강화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15. 가봉 공화국 대통령은 1988년 올림픽 경기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데 대해 한국 대통령에게 축의를 표하고 한국과 가봉간의 체육 분야 협력이 크게 발전되기를 희망하였다.

16. 양국 국가 원수는 전두환 대통령각하의 가봉 방문 및 여타 아프리카 국가 순방이 대한민국과 가봉 양국간에는 물론이고, 아시아, 아프리카간의 우호 및 협력의 증진에 크게 기여하였음을 만족스럽게 확인하였다.

17. 대한민국 전두환 대통령각하 내외분은 금번 방문을 마치면서, 가봉 공화국 「봉고」 대통령각하 내외분, 가봉 민주당 및 가봉 정부와 국민이 방문기간 중에 베풀어 준 열렬한 환대와 우의에 대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명하였다.

전두환 대통령각하는 「봉고」 대통령각하 내외분이 가까운 장래에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하였으며, 「봉고」 대통령은 동 초청을 기꺼이 수락하였다.

방문 일자는 외교 경로를 통하여 추후 결정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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