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상시국에 관한 대통령권한대행 특별담화
국가비상시국에 관한 대통령권한대행 특별담화
연설일자 1979.10.27 대통령 최규하 연설장소 국내
유형 성명/담화문 출처 최규하대통령연설문집 / 대통령비서실 원문보기
국민 여러분!

본인은 오늘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비통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애국심과 지혜와 단합을 호소합니다.

민족중흥의 지도자이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졸지에 서거하시매 그 충격과 애통함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가 아니며, 이 국가적 비상시국에 결연히 대처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3천 7백만 대한민국 국민은 침착하게 합심협력하여, 국가를 보위하고 우리 스스로의 생존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군은 국가수호의 책임에 투철하여 침략도발의 틈을 노리고 있는 북한공산집단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견지하고 있으며, 경찰과 모든 공무원도 각각 소임을 수행하여 국내치안과 공공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정부와 군을 신뢰하고, 추호의 동요도 없이 각자의 직분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비상시에 대처하여, 헌법 제 48조의 규정에 따라 본인이 대통령권한을 대행케 되었습니다.

본인은 비탄을 딛고 무엇보다도 국가와 국민의 명운을 위하여 신명을 다해 막중한 국가보위의 책임을 수행할 각오입니다.

특히 국군장병,경찰,공무원 여러분은 일사불란하게 책임을 완수하고, 상호 협조 체제를 다지면서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총력을 경주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우리의 맹방인 미국정부는 우리 정부에 대하여 즉각적인 협조와 지지를 명백히 하였습니다.

본인은 또한 대외관계에 있어서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에는 아무런 변동도 없다는 정부방침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박대통령 각하에 대한 범국민적인 추모와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국장을 거행키로 결정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다같이 하나로 굳게 뭉쳐 이 국가적 위기를 의연하게 극복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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