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교천 방조제준공식 치사 | |||||
| 연설일자 | 1979.10.26 | 대통령 | 박정희 | 연설장소 |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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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 | 기념사 | 출처 | 박정희대통령연설문집 제16집(추도판) 10월편 / 대통령비서실 원문보기 | ||
|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충남 도민 여러분! 이 우람한 방조제와 호수는 우리가 지난 2년 10개월 동안 불철 주야 산을 깎고 바다를 막아 쌓아올린 땀의 결정이며, 국토 개발에 있어 또 하나의 우렁찬 개가입니다. 바닷물의 역류를 막고 강물을 담게 될 이 다목적 방조제는 길이가 무려 10리에 가까운 국내 최장일 뿐 아니라 8,400만톤 저수량의 바다를 막아 만든 인공 담수호로서도 첫손가락에 꼽히는 것입니다. 삽교천 지구 대단위 농업 종합 개발 사업 가운데서 규모가 가장 크고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이 담수호의 완성으로 당진,아산,예산,홍성 등 이 고장의 광활한 평야는 이제부터 한,수해나 염해를 모르는 이상적인 전천후 농토가 되었읍니다. 앞으로 이 담수호는 주변 농경지 25,000정보에 대한 풍부한 관개 용수의 원천이 되어 식량 증산과 농촌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은 물론, 하루에 4만톤의 공업용수와 생활 용수를 공급하는 간접 효과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거대하고 유용한 방조제를 축조하는데 있어 그 동안 우리 기술진이 격심한 조수 간만차 등 여러 가지 악조건과 싸우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독자적인 공법을 구사하여 성공적으로 준공을 보게 된 것을 나는 온 국민과 더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지 않고 이 대역사를 추진해 온 건설 역군과 기술진, 그리고 농업진흥공사 고나계자와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뜨거운 치하를 보내는 바입니다. 오늘날 자원을 둘러싼 국제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인구 팽창 속에서 특히 식량 자원의 부족 현상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읍니다. 우리가 이 과제를 해결하는 길은 유한한 국토를 더욱 알차게 가꾸고 넓히고 다듬어서 그 효용 가치를 극대화하여 자급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데 있읍니다. 정부는 일찍이 국토 종합 개발이라는 대명제를 설정하고 제2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추진 과정에서부터 4대강 유역의 다목적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여왔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우리 나라 4대 강의 수자원 관리 시설과 유역 일대의 농경지는 괄목하게 변모하여 상습적이던 한,수해를 극복했을 뿐 아니라 해마다 풍작을 거두고 주곡 자급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읍니다. 정부가 1,300억원의 예산과 막대한 물량을 투입하고 있는 삽교천 지구 종합 개발 사업은 이제 방조제가 완공됨으로써 유역 일대의 농경지에 대한 수리 혜택은 물론 앞으로 나머지 개발 사업이 계속 추진됨에 따라 몽리 구역은 더욱 들어날 것입니다. 약 390킬로미터에 이르는 용수 간선이 평야의 구석구석으로 동맥처럼 뻗어나갈 것이고, 개발의 손질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구릉과 야산 그리고 간척지가 농경지로 개발될 것이며, 경지 정리와 농업 기계화에 박차가 가해질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방대한 규모의 삽교천 지구 종합 개발 사업이 모두 끝나게 될 1983년 경에 가면 우리 나라의 모든 농촌이 한해와 수해를 모르는 근대적인 과학 영농을 하게 되고, 토지 이용률의 확대로 식량증산은 물론 농가 소득도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입니다. 그림 같은 자연의 풍치를 끼고 새 집들이 들어서 날로 탈바꿈해 가고 있는 우리 나라 농촌이 쾌적하고 편익한 문화 생활의 보금자리가 될 날은 멀지 않았읍니다. 오늘의 이 모든 보람찬 성과는 그 동안 우리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으로 굳게 뭉쳐서 구슬땀을 흘려온 보람인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의 노력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자연의 악조건을 억세게 극복하면서 동시에 자연의 은혜를 슬기롭게 활용해 온 투쟁과 적응의 발자취입니다. 동서 고금을 가릴 것 없이 융성했던 국민은 국토를 소중히 가꾸었으며, 그것을 번영의 발판으로 삼았읍니다. 우리가 다가오는 80년대를 바라보며 국민적 집념으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잇는 고도 산업,복지 국가 건설도 그 기반은 바로 국토입니다. 국토의 짜임새 있는 알뜰한 개발이 곧 무한한 자원이 되고 국력의 원친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명심하고, 국토 애호 정신을 더욱 드높여나가야 하겠읍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충남 도민 여러분! 여러분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이 고장에, 상전벽해라는 옛말 그대로 이처럼 웅대한 인공호가 우리 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읍니다. 우리는 이 시설을 잘 관리하고 이용도를 높여서 지역 사회의 발전과 국가 번영의 자원으로 삼아나갑시다. 이 고장 일대에는 현충사를 비롯하여 유적과 명찰 그리고 온천 휴양지와 해수욕장 등이 있어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봅니다. 도민 여러분이 지혜를 모르고 합심 노력하여 아름다운 전원 풍경과 유서 깊은 사적지 그리고 우람한 인공 시설 등이 서로 어울려 전국적인 명소가 되도록 가꾸어 주기를 당부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어려운 공사를 헌신적으로 완수해 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거듭 위로하면서, 충청남도 도민 여러분의 협조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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