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대학원 제13기 졸업식 및 합동 참모대학 제10기 졸업식 유시 | |||||
| 연설일자 | 1968.07.23 | 대통령 | 박정희 | 연설장소 |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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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 | 기념사 | 출처 | 박정희대통령연설문집 제5집 7월편 / 대통령비서실 원문보기 | ||
| 원장 김익렬 장군, 내외귀빈, 교수 그리고 졸업생 여러분! 오늘 국방 대학원 제 13기 졸업식 및 합동 참모 대학 제 10기 졸업식에 즈음하여, 그동안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의 영예를 차지한 여러분의 전도를 축하하고 아울러 교육을 맡아 힘써 온 교수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는 바입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그간 연마한 길고 새로운 지식과 그것을 통하여 얻어진 새로운 정신 무장을 다시 실무로 돌아가 군과 행정부의 중견 간부로 활약하게 되었읍니다. 조국의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도 근면 성실한 애국적인 국가 간부를 요구하고 있는 이 중대한 시기에 여러분과 같은 역군을 맞이하게 된 것은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참으로 경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읍니다. 나는 여러분이 국가 안전 보장 문제를 비롯한 정부 시책의 기본과 실무의 요체를 연구 학습하는 동안에 조국의 현실이 어떠한 것인가를 똑바로 인식하고 국방과 행정 공무를 감당할 공인으로서 여러분의 책무가 얼마나 중차대한 것이며,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이 얼마나 긴요한 것인가를 자각하였으리라고 믿으며, 조국 근대화와 자주 국방이라는 우리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서 배전의 의욕과 노력이 있을 것을 기대해 마지않읍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지난날 오랜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단 한번도 이웃을 침공하거나 무력으로 위협한 일이 없는 평화 애호 민족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개국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접 열강의 간단없는 침략을 당했을 뿐 아니라, 18년 전에는 민족을 배반한 북한 공산 괴뢰로부터 무력 침략을 받았읍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피로써 항전하여 침략자를 격퇴해야 했던 수난의 민족이기도 합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이 남에게 항상 평화를 유린당하기만 한 이 역사적 사실 속에서 우리는 귀중한 교훈을 찾아야 하겠읍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참다운 평화 수호의 길은 평화를 지킬 수 있는 힘을 비축하고 어느 때나 그 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연한 결의를 침략자에게 보여주는 데 있다는 사실이라고 믿읍니다. 지금 우리는 이 역사의 교훈을 깊이 명심해야 할 엄숙한 현실에 처해 있읍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북한 괴뢰는 새로운 수법 새로운 형태의 침략적 도발 행위를 우리에게 또다시 가해오고 있읍니다. 무력 적화 통일을 망상하는 적의 침략 기도는 이미 산발적인 무장 공비의 만행으로 행동화하고 있읍니다. 침략을 위한 이른바 “결정적 시기”를 단축시키기 위해 우리의 방심을 기다리고 있으며 우리의 허점을 노리고 있읍니다. 우리 자체 내의 혼란과 분열을 조성하려 획책하고 있으며, 세계 속에 뚜렷이 부각되고 있는 약진 한국의 밝은 영상에 먹칠을 하기 위해서 허위 선전에 광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말마적인 침략자를 지척에 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명백합니다. 그것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적을 즉각 격멸할 수 있는 힘, 이 힘을 보유하는 일입니다. 연약한 인체에 병마가 생기듯이 우리가 힘을 기르지 않는다면 적의 침략을 면할 수가 없다는 것은 구태여 6.25 동란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항간에는 휴전하의 가상적 평화 속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낙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불원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비관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녕 염려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 그 자체가 아니라 속수무책으로 침략에 대비할 줄 모르는 부질없는 공론과 시간의 낭비인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객관적 정세만을 관망하는 수동적 자세에서 오는 공허한 낙관론이나 비관론을 일축하고, 능동적으로 주체적인 힘을 비축하여 여하한 적의 침략도 분쇄할 수 있는 자주 국방의 역량을 증강하고 경제 건설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는 데 온 국민이 일치단결하고 분발하는 길이 있을 뿐입니다. 현대는 군사. 정치.경제. 과학. 문화 등의 총체적인 국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총력전의 시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군사전과 경제전과 사상전과 심리전, 그리고 과학전이 하나로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새로운 국방 체제를 확립해야 합니다. 문무의 구별도 없고 전선과 후방의 구별도 없을 뿐 아니라 선전 포고나 휴전의 의의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 전쟁에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최선의 사태를 몽상하다가 커다란 불행을 자초하는 흐릿한 정신적 자세를 버리고 항상 최악의 사태를 예견하고, 비록 내일 적이 저절로 자멸한다 하더라도 우리 자신의 태세와 결의만은 굳게 가다듬을 줄 아는 현명을 지녀야 합니다. 길은 결코 먼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군 전투력의 향상, 전투 경찰의 증강, 향토 예비군의 효율적 운영 등으로 적이 이 강토를 한 치도 넘어설 수 없는 자주 국방의 보루를 더욱 튼튼히 구축하는 한편 제 2차 5개년 계획, 대 국토 건설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함으로써 어느 부문에서나 북한 괴뢰를 월등히 능가할 수 있는 국력을 증강 비축한다면 그것이 곧 승공의 첩경이요 민족의 활로라고 믿읍니다. 나는 오늘의 이 뜻 깊은 자리를 빌어 국가 중견 간부인 여러분이 조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한민족 중흥의 영광을 쟁취하기 위해 자립 경제와 자주 국방 건설에 온 국민의 역량을 집약시킬 수 있는 참신한 지도력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맡은 바 분야에서 당면한 국가 목표와 시책을 뚜렷이 국민 대중에게 인식시키고 조국애와 공익성과 사회 정의를 전파하는 사회 개발, 인간 개발의 선도적 일군이 되어주고 근대화와 자주 국방의 신념을 온 국민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 내리게 하는 “애국 애족의 선교사”역할까지도 겸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끝으로 오늘의 이 졸업식이 여러분의 공직 생활에 있어서 새로운 지도자로 재탄생하는 뜻 깊은 게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조국 수호의 역군이 될 국군 지휘관 여러분과 중요 국가 정책 수행에서 공훈을 쌓을 행정 간부 여러분의 앞날에 조국과 더불어 영광 있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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