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한 날을 기념하는 임시정부수립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해 1989년에 4월 13일로 지정되었는데, 국호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날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2018년 4월 11일로 변경하였다. 기념일로 지정된 후 1990년 제71주년 기념식부터 정부주관행사로 거행되었고 2003년 제84주년 기념식부터 대통령이 참석하였다.
1992년 한중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중국을 국빈방문한 노태우 대통령이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처음 방문하였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까지 이 곳을 방문한 기록이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다. 1993년 8월 5일에 박은식 등 임시정부 애국선열 5위가 환국하였는데, 이날 김영삼 대통령은 담화문을 발표하여 “상해 임시정부 요인의 유해를 우리 땅에 모셔온 것은 우리나라가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애국선열 5위는 8월 10일 봉환 국민제전이 거행된 후 서울국립묘지 임정묘역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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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임시정부청사는 1993년 4월에 복원되었고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 노후 전시물과 주변 환경 등을 전면 개선하여 재개관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9월 4일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하여 “새롭게 단장한 상하이 임시정부청사가 수많은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우리역사의 뿌리와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했다.
국내에서는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지시로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지원 방안이 검토되었고 2015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2021년 11월 개관 예정으로 건립 중에 있다.
임시정부수립일을 계기로 제공하는 기록물 13건은 대한민국 정부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역대 정부의 일관된 인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