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격려사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격려사
연설일자 2014.12.16 대통령 박근혜 연설장소 국내
유형 기념사 출처 제140대 대통령비서실_전자문서(BH-RMS) 원문보기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격려사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포스코 임직원 여러분,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포항제철 1기 설비를 착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197010월에 제가 영일만을 방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1)

 

그로부터 40여 년 간 우리는 세계 철강사에 길이 남을 기적을 이루었습니다.2)

 

산업의 쌀을 일구어 대한민국의 중화학공업 신화를 써 내려 간 주역이 바로 포항시민과 포스코 임직원 여러분입니다.

 

용광로와 같은 열정으로 제철보국에 헌신해 오신 여러분이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최근 철강산업을 비롯한 전통 제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제조업 혁신과 중국 등 신흥국의 추격으로 글로벌 경쟁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위험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비용 상승과 젊은 층의 기피로 우리 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와 조금 전 다녀 온 파이넥스 3공장이 이런 도전에 직면한 포항과 대한민국의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이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이넥스 3공장은 37개 중소기업이 포스코와 협업해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모범입니다.

 

에코(ECO) 산단에서는 공장에서 버려지는 폐열이 전기가 되고, 오염물질인 탄소를 자원화하는 모습도 곧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대기업 중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으로, 에너지 다소비형에서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산업구조로 탈바꿈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입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것이 곧 창조경제인 것입니다.

 

여러분,

 

제조업에 한계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한계를 뛰어넘는 제조업의 역량을 믿습니다.

 

제철산업이 과학기술과 만나 첨단 에너지소재산업을 잉태하고, 제조업이 창조경제와 만나서 새롭게 태어날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지금까지의 노력들이 여기 이곳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매개로 포항, 경북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 확산되어 미래 제조업의 대도약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 모두, 더욱 힘을 내셔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대통령님께서는 포스코(포항제철)6번 방문. 197010월 처음 방문

2) 197041일 기공식(포항종합제철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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