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식 축사
세종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식 축사
연설일자 2014.10.09 대통령 박근혜 연설장소 국내
유형 기념사 출처 제101대 대통령비서실_전자문서(BH-RMS) 원문보기

세종시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식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세종시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출범을 축하합니다.


‘세종 축제’의 시작과 함께 열리는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식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1970년대 새마을운동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농촌 근대화사업으로 오늘날 개발도상국의 살아있는 교과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우리의 농업은 제조업에 비해 뒤처지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야 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농업분야에도 혁신과 창조경제 구현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어 내고, 농촌을 사람들이 다시 모여드는 곳으로 바꿔가야 합니다.


농업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접목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융복합하여 새로운 6차 산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세종시가 농업분야의 창조경제 구현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1908년에 인근 지역에 과수 시험포가 설치돼 현재 최고로 손꼽히는 조치원 복숭아를 탄생시켰고, 이곳 농업기술센터의 전신인 농촌지도소는 농촌 근․현대화 사업을 앞장서 이끌어 온 곳입니다.


이처럼 농사와 과수재배에 적합한 천혜의 조건에 더해, 지금은 행정복합도시 조성과 13개 국책연구기관의 이전으로 형성된 두터운 농산물 수요층이 있습니다.


이런 농업혁신의 전통과 수급 기반을 갖춘 세종시가 오늘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을 계기로, 농업분야의 새로운 창조경제 구현에 큰 성과를 내고 내년에 출범할 세종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


앞으로 조성될 창조마을은 농업생산성 향상과 도농 간 판로 연계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신기술과 인적자원 유입, 사회적 네트워킹 확대 등을 통해 우리 농촌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특히, SK의 정보통신 역량을 접목해 스마트 농장, 스마트 로컬푸드, 지능형 영상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에서 유통·판매에 이르는 농업의 6차 산업 전반을 스마트화해 나가면 더 큰 시너지가 있을 것입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농가에서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해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농산물 직거래 시스템을 통해 농민과 소비자를 연결하여 기획 생산, 출하량 관리, 수익 정산까지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창조마을은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을 통해 농업 전문 기술인력과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창조 공간으로 발전해 갈 것입니다.


여기에 맞춤형 스마트 교육환경까지 제공해 귀농인의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것이고, 도농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새로운 해답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창조마을은 새로운 모습의 에너지타운으로 기후에너지 분야의 창조경제 구현을 앞당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창조마을은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활용하여 소비하고 남은 전기를 재판매할 것이며, ICT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검침장치로 전기흐름을 실시간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입니다.


수백 년 전 세종대왕께서는 농업에 과학기술을 접목해 측우기 제작과 이모작 기법 개발, 농업보급서 발간 등 농업 분야에서 눈부신 혁신을 이루셨습니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 세종시가 우리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전국으로, 세계로 성공모델을 확산하는 농업분야 창조경제의 메카로 발전해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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