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
연설일자 2014.06.18 대통령 박근혜 연설장소 국외
유형 성명/담화문 출처 제52대 대통령비서실_전자문서(BH-RMS) 원문보기

-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

 

1. 인사말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님,

예레노프 카자흐스탄 상공회의소 부회장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님,

내외 귀빈 여러분!

 

살라멧 쓰즈바, 안녕하십니까?

 

오늘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양국의 경제발전을 이끌고 계신 여러분과 함께 공동 번영의 미래를 이야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2. 양국간 경제협력 평가 및 경제협력 다변화

 

경제인 여러분,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양국간 경제협력은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교역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3억불을 기록했습니다.

 

카자흐스탄에 대한 한국의 누적 투자액은 32억불을 넘어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중앙아시아 최대 투자대상국이 되었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와중에도 5~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하고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경제발전 단계와 변화된 글로벌 경제 환경에 맞춰 양국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양국의 경제협력은 발하쉬 화력발전소,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잠빌 유전개발 등 대형 에너지·자원 인프라 사업 위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앞으로는 에너지 이외의 다른 산업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카자흐스탄의 국가전략에 맞춰 양국간 경제협력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2050 전략은 카자흐스탄 경제를 위한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을 모델로 해서 2030년까지 전통 제조업 강국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들었는데, 한국 대통령으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은 경제성장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카자흐스탄과 공유하면서 양국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것입니다.

 

저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원자력과 보건환경, 과학기술, 농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카자흐스탄과 적극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의 국가 R&D 정보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하고, 카자흐스탄의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섬유기술 협력사업 연장도 제안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도 매우 유망한 분야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산유국이고 우라늄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지만, 포스트 석유시대를 대비해 에너지원을 다양화하려고 하고 있고, 이를 위해 미래 에너지를 2017년 엑스포의 주제로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2012년 이곳에서 그린 빌리지조성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앞으로 이를 1200여개 마을로 확산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이러한 경험은 카자흐스탄이 추구하는 미래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확대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 차원의 협력과 투자입니다. 발 빠른 기업들은 이미 다양한 투자와 협력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미래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알마티에 TV·냉장고 가전공장을 세워 러시아 지역까지 수출하고 있고, 한국의 신도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아스타나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양국의 대표 기업인들이 함께 하고 있는 만큼, 서로 마음에 맞는 파트너를 찾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발굴해서 양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3.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협력

 

양국의 경제인 여러분,

 

유라시아 지역은 과거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협력과 융합을 주도하면서 세계경제와 인류문명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저는 작년 10,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다시 연결해서 지구촌의 번영과 평화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상으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브릭스 국가 중 러시아, 인도, 중국과 인접하여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중심이 되어 물류, 에너지,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을 이끌어 평화와 번영의 유라시아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그 날을 위해 여기 계신 기업인 여러분들이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4. 마무리 말씀

 

존경하는 양국 경제인 여러분!

 

카자흐스탄에는 100여개 이상의 민족이 있지만, 서로 평화롭게 어울리며 미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세기에 카자흐스탄인들은 대기근으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이곳으로 이주해온 많은 고려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어서 이제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의 당당한 일원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열린 마음이 한국인들의 경제발전 경험과 결합될 때, 양국간 공동번영의 미래를 한층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오랜 꿈은 독립을 유지하며 국민들이 삶을 충족시키고 미래를 바라보는 행복한 나라인 영원한 땅, 맹겔럭 옐이라고 들었습니다.

한국은 맹겔럭 옐의 꿈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카자흐스탄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 나갈 것입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울켄 라흐멧 쓰즈게,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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