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기술 협력 박람회 개막식
민군기술 협력 박람회 개막식
연설일자 2014.05.28 대통령 박근혜 연설장소 국내
유형 기념사 출처 제44대 대통령비서실_전자문서(BH-RMS) 원문보기

민군 기술협력 박람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지난 40여 년간 이룩해 온 국방과 민간 분야의 기술협력 성과를 확인하고, 더욱 실질적인 협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 동안 기술 발전과 민군 기술협력의 성과를 위해 노력해온 연구원 여러분과 기업, 관련 부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민군 기술협력에 기여하고 방산수출 확대를 이끈 공로로 오늘 훈·포장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께도 축하드립니다.

 

여러분,

 

첨단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이끌고 있는 이 시대에 국방 분야와 민간의 기술협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터넷이 미국의 국방부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듯이 국방분야의 우수한 기술이 민간에 적용되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꾸준히 선진 국방기술을 축적해 왔고, 수준 높은 민간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민군 기술협력의 시너지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도 민군 기술 융합과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민군기술협력 촉진법개정을 통해 R&D 전 부처가 민군 기술협력 사업에 참여하도록 했고, 국방기술의 이전을 원하는 업체가 손쉽게 기술을 검색하고 이전을 신청할 수 있도록 국방기술 거래장터웹페이지를 새롭게 개설하는 등 민군 기술협력의 활성화 통로를 마련해 왔습니다.

 

그 결과, 주식회사 에이알텍은 이 장터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최소 1년 반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고속 광통신 모듈개발을 단 3개월 만에 완료할 수 있었고, 작년에 중국 수출에 이어 향후 천억 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1)

 

이제 이러한 제도적 기반 위에 창의적 도전과 혁신적 융합, 자유로운 상상력을 더해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기술이 서로 독립되어 있을 때는 1 더하기 12밖에 되지 않지만, 융합하고 창의와 상상력이 더해질 때는 백이 될 수도 있고, 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주식회사 세트렉아이는 민간위성 관제기술을 군의 이동형 지상관제시스템 개발에 적용해서 민군 위성관련 사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었고, 작년 UAE330억 원을 수출한 데 이어 금년에도 스페인에 300억 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 지난 해 우리나라 방산 수주액이 34억 불을 달성해서 전년 대비 70%나 증가했는데, 이처럼 민군협력이 가져올 성장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앞으로 민간과 국방, 정부가 더욱 긴밀히 손을 맞잡고 국방기술의 창조적 활용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면, 훨씬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리라 확신합니다.

 

특히,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 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는 방위산업과 민군 기술협력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매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 장벽과 경계를 허무는 적극적인 혁신 정신과 창조적 도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기 바랍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민군기술협력 박람회를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 2013년 중국 화웨이에 250만 불 수출, 향후 1,000억 원 이상 수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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