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비동맹외상회의 결과
제4차 비동맹외상회의 결과
분야 외교업무 > 각료회의 대통령 박정희 생산기관 대통령비서실
관리번호 1A00614174956225 생산일자 1972.08.23
키워드 국제현안, 외국회의, 유엔(UN)총회, 공동보조 문제, 비동맹 외상회의, 가이아나(Guyana), 죠지타운(Georgetown, 조지타운), 베트콩(Viet cong), 알제리아(Algeria, 알제리), 비동맹 정상회담 원문보기

 

[본문 요약 및 해제]

1. 근본 비동맹 외상회의 의장인 가이아나(Guyana) 수상이 개회사에서 강대국 간의 화해 등으로 조성된 현 국제정세를 환영, 앞으로의 국제평화를 위한 비동맹주의 국가의 적극 참여를 주장하고, 또한 모든 주월 외군의 무조건 철수를 주장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비난을 조심스럽게 삼가는 등 회의 초두 금번 회의 분위기는 과거의 회의에 비해 다소 온건해질 것으로 관측되었음. 그러나 알제리, 쿠바, 잠비아 및 기타 아프리카, 중동의 과격파 국가들이 반미, 반서방적인 정치적 방향으로 회의를 유도함에 따라 큰 논란이 야기되었음

2. , 비동맹회의 의결방식은 전통적으로 전원 일치의 방식을 따라 왔으나, 금번 회의에서 온건한 입장을 취해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라오스, 스리랑카 등 동남아 제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좌경국가들의 책동으로 베트콩(Viet cong) 대표에게 정회원 대표 자격(임시), 시아누크(Norodom Sihanouk) 망명 정권의 캄보디아 대표권 부여가 결정됨으로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대표가 퇴장하는 사태가 일어남

3. 이와 같이 금번 비동맹회의가 반비동맹의 성격을 띄우면서 또한 좌경적인 색채를 노출시키는 조치를 취하자, 인니(인도네시아) 외상은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1973년도 비동맹국 정상회의에 인니는 참석하지 않을지 모르겠다는 뜻을 시사하였으며, 말레이시아 외상은 베트콩 가입에 아세아 국가들이 반대 또는 유보하는 입장을 취하였고, 인도지나(Indo-China, 인도차이나) 반도에 인접한 아세아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하였는데 어떻게 베트콩 가입을 위한 전원 일치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느냐고 의장단을 신랄하게 비난한 바 있음

4. 브라질 주재 인도 대사(가이아나 겸임)는 비동맹회의는 앞으로 비동맹의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반비동맹의 방향을 취하거나, 공산국가의 회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인도의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회의 기간 중 중공과 소련이 보다 많은 그들의 추종자를 끌려고 책동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동 회의 자체가 분열되고 뜻있는 대회 선언이 발표되지 못했다고 서운해 함

5. 따라서 1973년도 알제리에서 개최될 비동맹정상회담에서는 동서 진영 간의 해빙, 화해 접근 노력에 발맞추어 어느 일방을 비빙하지 않고 경제적인 협력을 주장하는 온건파와 비동맹주의를 확대, 선양하고 소위 피압박 인민에 대한 지원을 주장하는 친공산 과격파간의 분열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됨

6. 한국 문제에 대해 동 회의는 선언문에서 남북한의 평화 노력에 만족을 표하고, 한반도에서 모든 외군의 철수를 요구함

7. 금번 회의에서 채택된 선언문과 12개 결의사항은 다음과 같으며, 좌경국가들의 강경노선이 득세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음

* 유첨 : 비동맹 회상회의 결과 요약(외무부 1972. 8. 21)


[문서의 역사적 의미]

외국회의로서 비동맹회의에서의 한국 문제에 대한 관심 및 주요 의제를 파악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포함한 문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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