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온기 ::: 대통령기록관 NEWSLETTER

2016년 제5호

주요소식1 장관님 말씀 - 무궁화 정원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축사

무궁화정원 개장

오늘 이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해주신 신원섭 산림청장님,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님, 이춘희 세종시장님, 강선모 TJB 사장님, 홍성덕 한국토지주택공사 본부장님, 그리고 내빈 여러분,

오늘 세종특별자치시에 문을 연 대통령기록관에 새롭게 조성되는 무궁화 정원의 개장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희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소속기관인 이곳 대통령기록관은 역대 대통령들이 국정을 수행하면서 만들어진 국정 최고 기록물들을 수집하여 보존․활용하는 기관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기관인 대통령기록관에 대통령상을 받은 무궁화 등 17개 광역자치단체가 기증한 대표 무궁화들로 무궁화 정원을 조성하게 된 것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행복청과 LH 공사에서는 특별히 대통령기록관 전체를 두르는 무궁화 담장을 조성해 주셨습니다.

이로서 대통령기록관은 우리나라꽃 무궁화로부터 보호받으며, 무궁화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나라사랑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선보이는 무궁화 정원이 더욱 뜻깊은 것은 민간과 정부,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협업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무궁화 정원 조성을 위해 민간기관인 대전 TJB 방송, 공공기관인 LH공사, 정부부처인 행정자치부, 산림청이 함께 노력하여 주신 결과, 오늘 이처럼 아름다운 정원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정부3.0에서 강조하는 협업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이번 무궁화 정원 조성을 위해 노력해 주신 여러 기관과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저희 행정자치부는 국가상징을 관장하는 정부부처로써, 무궁화를 비롯한 국가상징에 대한 홍보와 바로 알리기를 꾸준히 시행해 왔습니다.

특히 내일 3.1절을 맞이하여, 오늘 무궁화 정원의 개장은 우리나라꽃 무궁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꽃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꽃으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옛 기록에 따르면 고조선 이전부터 우리 민족은 무궁화를 하늘나라 꽃으로 귀하게 여겼고, 신라는 스스로를 ‘근화향’이라 하여 무궁화의 나라라 하였다고 합니다.

이웃 중국도 우리나라를 오래 전부터 ‘무궁화가 피고 지는 군자의 나라’라고 칭송해 왔다고도 합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무궁화는 개화기를 거치면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노랫말이 애국가에 삽입되면서 국민들의 사랑을 더욱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 일제강점기에는 보기만 해도 눈에 핏발이 선다거나 손에 닿기만 해도 부스럼이 생긴다는 등 무궁화를 탄압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탄압과 핍박 속에서도, 우리의 애국지사님들은 무궁화에 담긴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무궁화를 보급하고 보존하는 운동을 통해 나라사랑의 정신을 면면히 이어 올 수 있었습니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공조를 통해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만,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나라꽃 무궁화를 보호·보존하기 위해 헌신해 온 우리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온 국민이 하나 되어 합심하고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무궁화 정원 조성이, 무궁화와 함께 면면히 이어온 우리 역사와 선조들의 노력을 되새기며, 무궁화를 통해 나라사랑의 정신을 배양하는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통령기록관의 무궁화 정원 개장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