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온기 ::: 대통령기록관 NEWSLETTER

2016년 제5호

직원이야기 - 대통령기록관 보존·복원 처리실 소개 - 보존복원과 나미선

대통령기록관 세종청사는 국정 핵심기록물인 대통령기록물의 체계적이고 독립적 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대통령기록물의 전시·교육·연구·열람 등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복합 문화센터 구축을 목표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약 5년에 걸쳐 건립하였다. 또한 세종청사에는 대통령기록물의 보존관리 체계를 선진화하고 유·무형의 대통령 기록의 보존수명 연장을 통한 기록물의 후대 계승 및 문화콘텐츠 확보 등을 위해 9개의 보존·복원처리실을 새롭게 마련하고 최신의 과학적 보존 장비 190여종을 도입하였다.

보존·복원 처리실은 대통령기록관리 기능과 처리과정별로 기능적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였으며, 최신 보존·복원 장비 도입을 통해 대통령기록물을 과학적으로 보존하고 처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특히, 행정박물·선물, 전자기록에 특화된 유형별·재질별 보존·복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통령기록물의 보존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하였으며, 최신 기술을 적용한 대통령 행정박물과 선물류의 3D 스캔, 비전자 기록물의 전자화 시스템은 창조경제의 핵심 가치인 정보의 공개와 공유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공공기록물과 달리 대통령기록물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행정박물·선물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재질과 유형에 있다. 행정박물과 선물의 재질별 현황을 살펴보면 금속, 유리, 도자기 등 무기물이나 목가구, 의복, 상아, 서화·유화 등의 유기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다양한 재질과 유형의 행정박물과 선물 그리고 종이를 다루는 처리공간을 유형별 작업의 특성에 맞춰 독립성이 유지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하였다.

예를 들어 행정박물선물실 내 9개 공간 중 목가구처리실은 기밀성과 독립성 유지를 위해 2중문을 적용하였고, 3D스캐닝실과 촬영실은 작업 목적과 용도에 따라 독립 공간과 연계 공간으로 변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디지털 시청각실과 디지털 포렌식실, 스캐닝실은 전자기록의 보존·복원·관리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설치되었다.

현재, 전자문서 시스템을 활용한 기록물 생산 형태와 그 추이로 보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어 보존·관리된 기록물 중 전자기록물은 향후 전체 보유량의 95%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시청각기록물의 경우는 본(born) 디지털 생산 체제로 전환되는 현실을 감안해서 Tapeless시스템을 구축 하였다.

특히, 디지털화, 대용량화 되고 있는 시청각기록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대용량 시청각기록물 관리시스템인 MAM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PAMS)과 연계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그 외 상태검사실, 마이크로필름촬영실, 탈산·소독·훈증실 및 편철·보존상자제작실은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이 갖춰야할 기초 기능으로서 독립청사로 구축된 대통령기록관에서 기초 보존·복원처리 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 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