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세종시에 새로 문을 연 대통령기록관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수업할 때나 박물관에 갔을 때 우리나라의 먼 옛날의 모습에 대해서는 많이 보고 들었지만 대통령님들이 일하시던 지금의 역사는 많이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은 저에게 있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본 대통령기록관의 모습은 공상과학영화에서 본 미래 건물 같은 모습으로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 비교해 볼 때 새롭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나중에 대통령기록관에 관해 인터넷에서 찾았을 때 건물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국새를 담아두는 국새함의 모양을 본뜬 것이라는 설명을 보고 과거의 역사와 미래의 희망을 융합시킨 멋진 건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록관 전경]
1층에서는 대통령님이 타셨던 리무진 차량을 먼저 보면서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얼굴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글자로 얼굴을 만들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4층에서 제일 먼저 본 것은 우리나라의 헌법이었습니다. 대통령기록관에 전시되어 있는 헌법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제헌헌법이었는데, 그 제헌헌법은 나중에 필사한 것이라는 것을 듣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의 제헌헌법을 어서 발견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층에는 대통령의 다짐 코너에는 선거 포스터 등의 여러 다른 전시물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전시물로 RFID칩을 꽂으면 대통령마다 기념할 만한 연설이 화면으로 나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부수립선포와 같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을 영상을 통해서지만 눈앞에서 보면서 역사란 것이 책속에만 있는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나와 연결된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3층은 대통령님이 일하시는 집무실, 손님들을 맞이하시는 접견실, 기자회견을 하시는 브리핑룸을 실제와 같이 만들어 놓은 방들이 있었습니다.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 보던 장소를 직접 보게 되어 비록 실제 대통령님이 쓰는 장소는 아니었지만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받은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가 세계의 많은 나라와 함께 어울려 지내고 있다는 사실과 그런 관계를 쌓기 위해 대통령님이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2층에서는 대통령기록관에서 기록물을 관리하는 업무 과정이 이해하기 쉽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과 관련된 곳이라서 아주 무거운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와 보니 여러 가지 흥미로운 전시물이 많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대통령님이나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쉽게 다가가고, 많은 지식을 배우고 갈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통령기록관이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여 우리나라 역사와 대통령에 대해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