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온기 ::: 대통령기록관 NEWSLETTER

2017년 6월제10호

기록물소개3 - 광복절, “대한 독립 만세”(8.15)

1945년 8월 15일.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국권을 뺴앗긴지 35년이 지나서야 우리는 당당히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칠 수 있었다. 이러한 광복의 기쁨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낯선 땅 만주, 연해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 순국선열들의 조국 광복을 향한 모든 것을 바친 헌신과 투쟁의 결실이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길이 후대에 전하고 기리기 위해 1949년 10월 1일「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광복절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전국적으로 경축행사를 거행해왔다.

역대 대통령들에겐 이날의 의미가 더욱 가슴깊이 와 닿았던 것으로 보인다. 누구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가슴벅찬 목소리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음을 만천하에 공표하며 국민들과 함께‘만세’를 외쳤고, 박정희 대통령은 1963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국군묘지를 방문하여 광복절을 기념했다.

전두환 대통령은 1987년 민족정신의 계승과 국민단결의 구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건립된 독립기념관의 개관식에 참석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역대 대통령들은 광복절 기념행사에 유공자를 초청하여 서훈을 하는 등 국민들과 함께 1945년 그 날의 기억을 함께하였다.

  • 초대 이승만 대통령 취임선서 모습(1948)[초대 이승만 대통령 취임선서 모습(1948)]
  • 박정희 대통령 내외 광복18주년 기념 국군묘지 방문(1963)[박정희 대통령 내외 광복18주년 기념 국군묘지 방문(1963)]
  • 전두환 대통령 내외 광복42주년 독립기념관 개관식 참석(1987)[전두환 대통령 내외 광복42주년 독립기념관 개관식 참석(1987)]
  • 노태우 대통령 광복45주년 기념행사 참석자에 서훈(1990)[노태우 대통령 광복45주년 기념행사 참석자에 서훈(1990)]
  • 김영삼 대통령 광복50주년 기념행사 참석(1995)[김영삼 대통령 광복50주년 기념행사 참석(1995)]
  • 김대중 대통령 광복54주년 경축식 참석 연설(1999)[김대중 대통령 광복54주년 경축식 참석 연설(1999)]
  • 노무현 대통령 내외 광복58주년 기념행사 만세삼창(2003)[노무현 대통령 내외 광복58주년 기념행사 만세삼창(2003)]
  • 이명박 대통령 내외 광복63주년 기념 전야제 참석 (2008)[이명박 대통령 내외 광복63주년 기념 전야제 참석 (2008)]

특히 김영삼 대통령은 1995년 8월 15일 광복50주년을 맞아 경복궁 내에 위치해 있던 조선총독부 철거를 시작하여 우리민족의 정기(正氣)를 회복하였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1993년 수립된 ‘구 조선총독부건물 철거계획’이란 기록물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문서에는 철거의 목적 및 향후 계획, 방향 등의 세부 계획이 나열되어 있어 당시 국민들의 염원과 정부의 노력에 대해 알 수 있다.

구 조선총독부건물 철거계획 (1993) [구 조선총독부건물 철거계획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