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은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과 상호방위조약, 세계무역기구(W.T.O.)와 협정, 국제전기통신 조약 등 한국전쟁이후 맺은 국제조약(10건) 원본문서를 복원하였다.
국제조약 원본문서는 1950년대 기록물로 가장자리가 마모되고 찢어졌으며, 과거 테이프로 접착한 부분이 바스러지면서 추가 손상의 우려가 있어 복원처리를 진행하였다.
먼저 문서의 규격, 색차, pH 측정 등 처리 전 상태조사 결과, 바탕재질이 장기간 산소와 접촉하면서 산성화·건조화 되어 바스러짐, 가루화 현상이 나타나 이를 보완하기 위한 복원처리 계획을 수립하였다. 건식클리닝을 통해 표면오염을 제거하고, 과거 테이프 및 접착제를 제거 한 뒤 결실부에 원본과 유사한 종이를 천연 염색하여 보강하였다. 이번 처리 과정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는 앞표지 내 유실된 문서 편의 제자리를 찾아줌으로서 원형 규격을 복원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본 문서는 생산된 지 약 70년이 지나 심하게 산성화가 진행 중이어서 탈산처리를 통해 중성화하였고, 원본규격에 맞게 재단 후 맞춤형 중성폴더를 제작하여 보존안정성을 높였다.
복원이 완료된 국제조약원본문서는 향후 관련분야 연구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대통령기록관은 소장기록물의 보존수명 연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