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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대통령 연설문에 나타난 '문화' 담론분석 - '문화'의 의미와 가치, 영역의 규정을 중심으로(1948-2012)

자유연구과제 상세정보
구분 2013 과제번호 연구 2013-03 연구자 권경은

초록

문화정책의 맥락에서 문화의 개념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 대통령이 정의한 문화의 개념은 무엇인가? 이 연구는 역대 대통령들이 가졌던, 문화에 대한 인식과 문화정책에 대한 가치관을 통시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이들이 '문화' 어휘를 어떠한 의미로 사용했는지를 살펴본다. 이 연구에서는 의미 규정은 '틀짓기(frame)'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전제하는데 '틀짓기'란 하나의 토픽을 특정한 방식으로 틀짓는 과정에서 해당 이슈의 어떤 측면들을 현저하게 하고 다른 어떤 측면들을 최소화하는 선택과 배제 과정으로 형성된다. 그리고 이는 다른 단어와의 연계방식을 통해서 구현된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대통령은 연설문에서 ‘문화’를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가?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연설문 중 ‘문화’라는 어휘가 포함된 연설문 대상으로 내용분석, 빈도분석, 사회연결망분석을 하였다.
둘째, 대통령별로 <문화의 날> 연설문은 어떤 구조를 보이며 ‘문화’와 가깝거나 유사한 단어들은 무엇인가?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한 <문화의 날> 기념사 4편을 대상으로 각 연설문에서 '문화' 어휘가 다른 어휘와 어떻게 연결되어 사용되었는지를 네트워크텍스트분석방법을 통해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 어휘가 포함된 ‘문화/체육/관광’ 분야 연설문에서 단어수당 '문화' 출현 평균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고 김영삼 대통령은 연설문의 평균 길이는 가장 짧지만 '문화' 단어의 비중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난다.
둘째, 텍스트 네트워크 분석 결과,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대통령은 '문화'와 함께 ‘예술’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같이 사용한 반면 전두환 대통령은 ‘예술’은 한 번도 같이 사용하지 않았고 ‘민족’을 가장 많이 같이 사용했다. 전두환 대통령의 연설문 구조에서, ‘문화’는 정체성 관련 단어들과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반면, 정치, 경제, 사회적맥락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어들(힘, 경제, 건설, 생존권 등)과는 간접적으로 연결된다.
김영삼 대통령의 연설문에는 이러한 단어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문에서는 정치(자유), 경제(지원, 투자, 경쟁, 기간산업, 건설)적 의미의 단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지식, 창조, 혁명 등의 어휘와도 간접적으로 연결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문화’는 경제적 의미의 어휘(상품) 뿐 아니라 삶의 질과 관련된 단어들(일상, 품격, 삶)과 직접 연결된다. 이러한 결과는 대통령별로 ‘문화’에 대한 정의가 가치부여에서, 즉 내용적 차이를 보일 뿐 아니라 연결의 방식, 즉 형식적으로도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목 차
  1. I. 연구의 의도
  2. Ⅱ. 기존 연구 검토
        1. 한국의 문화정책에 대한 연구
       2.대통령식 정의와 틀짓기
  3. Ⅲ. 연구문제와 분석자료 및 방법
        1. 연구문제
        2. 분석자료와 방법
  4. Ⅳ. 연구결과
        1. '문화‘의 용례를 통해 본 대통령간의 관계
        2. <문화의 날> 연설문 구조와 ‘문화’와 가까운 거리의 단어
  5. Ⅴ. 결론
  6.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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