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15남북정상회담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6·15 남북정상회담 시 김대중 대통령은 어떤 점을 특히 강조했을까?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4월 26일 「남북정상회담 관련 지시사항」이라는 문건(외교안보실, 2000.4.26.)에 따르면, ① 공동선언 내용에 반드시 이산가족문제를 포함시킬 것 ② 2차 서울회담 개최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 ③ 서울ㆍ평양 연락대표부 설치를 성사시킬 것 ④ 주한미군 및 국가보안법 문제가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할 것 ⑤ 평양방문시 항공기를 이용할 것 ⑥ 과욕을 부리지 말고 쉬운 것부터 합의해 나갈 것 등을 지시한 것으로 되어 있다.
올해는 6·15남북정상회담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위해 남북교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남북 의료분야에 대한 공식 협의는 언제부터 논의되었을까?
2000년 남북정상회담 시 대통령비서실에서 작성된 「보건의료분야 남북교류협력 우선추진의 필요성」 (2000. 4.)에 의하면, 1990년대 당시 북한의 결핵, 말라리아 등 전염병 확산에 따라,
첫째, 북한의 보건의료상황에 대한 WHO 보고 및 북한대표의 국제적 지원 호소,
둘째, 이러한 보건의료부문 교류는 단순히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교류협력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