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냈을까?
이번 '온기'의 「기록으로 만나는 대통령」의 코너에서는 '대통령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역대 대통령들이 받은 아이들의 동심(童心)이 담긴 크리스마스카드를 소개한다.
대통령기록관이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 중에서는 어린이집 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등이 성탄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대통령 할아버지께 전달한 카드와 사진기록물들이 다수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재임기간 중 각국의 정상 및 정·재계 주요인사, 저명인사는 물론 재외공관, 해외동포, 국내거주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크리스마스카드를 받았다.
대부분 '의전'이라는 이름의 공식적인 의식(儀式) 행위로 볼 수 있으나 이번에 실린 크리스마스카드에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담겨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기록물을 살펴보면 1973년 성탄절, 리틀엔젤스 무용단을 청와대로 초청하고 찍은 기념사진과 리틀엔젤스 무용단에게 받은 카드가 눈에 띈다.
노무현 대통령은 KBS '사랑의 리퀘스트'출연과 MBC '성탄특집 희망의콘서트'에 참석해 국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눈 모습과 더불어 2003년 웅동중학교 학생들에게 받은 카드 등을 기록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의 휘경유치원을 찾아 만3세반 어린이들과 요리실습을 하는 모습과 2010년 12월 24일 나눔, 봉사가족 초청 오찬에서 신명보육원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모습 그리고 빛나라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전달받은 카드 등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느끼는 대통령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관련기록물로는 이승만·노태우·김영삼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씰 전달행사, 김대중 대통령의 구세군 성금 모금활동 격려 등 역대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동정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들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