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신년사
1987년 신년사
연설일자 1987.01.01 대통령 전두환 연설장소 국내
유형 신년사 출처 전두환대통령연설문집 제7집 / 대통령비서실 원문보기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북녘땅과 해외에 계시는 동포 여러분.

오늘 희망찬 정묘년 새해의 새아침을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금년에도 우리나라의 국운이 계속 뻗어나고 겨레의 살림이 더욱 윤택해지는 가운데 사회 각 분야에서 알찬 발전이 이룩되기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충심으로 바라 마지않습니다.

또한 북한의 2천만 동포 여러분에게 우리 국민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남녘땅에서 거두고 있는 보람과 성취가 북녘에도 넘쳐 흘려 수난의 겨레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1년동안 화합과 협력과 헌신으로 역사에 남을 성취와 보람의 한 해를 가꾸느라고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우리는 제10회 아시아 경기대회의 찬란한 성공으로 모든 면에서 아시아 정상권에 우뚝 선 우리의 모습을 스스로 확인하고 세계에 과시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수지의 흑자를 실현하여 외채를 줄여가게 되고 투자보다 많은 저축을 달성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어느 해 못지않은 시련과 난관을 극복하고 통일과 선진의 조국을 향하여 그처럼 힘찬 전진을 기록한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에게 본인은 진심으로 치하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80년대 후반의 첫 해를 영광과 보람으로 장식한 우리는 이제 민족사 발전의 일대전기를 슬기롭게 가꾸어 나가야 할 중대한 시기에 들어섰습니다.

지금은 세기의 전환을 앞두고 나라 안팎에서 밀려오는 도전과 변화의 물결이 그 어느 때보다도 거센 격동의 연대입니다. 또한 ′88년의 평화적 정부이양과 서울올림픽은 우리 겨레가 일찍이 근원해 본 적이 없는 선진도약의 웅대한 분수령인 것입니다.

언제나 막바지 오르막길이 가파르고 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전보다 더 많은 땀을 쏟고 더 큰 지혜와 인내를 발휘하여 이제 눈앞에 다가선 미지의 준봉을 향해 거침없는 전진을 계속해야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평화와 안정과 질서는 자유민주주의를 가꾸는 터전이며, 화합과 단결과 스스로 역사를 개척해 나가는 주인의식이야말로 국가대사를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인 것입니다.

우리 함께 손잡고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정상권을 뛰어 넘어 세계의 중심권에 다가서는 ′88년의 영광을 위하여 위대한 민족의 저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나갑시다.

새해 새아침의 이러한 다짐이 알찬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다시 한번 6천만 동포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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