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림사건(동베를린사건)은 중앙정보부가 1967년 7월 8일부터 17일 사이 7차례에 걸쳐 발표한 사건으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유학생, 문화예술인들이 동백림 소재 북한대사관을 왕래하면서 간첩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본 사건에 대해 국가정보원 과거사 진실위원회는 2007년 최종보고서에서 "해외거주 관련자들에 대한 불법연행, 조사과정의 가혹행위, 간첩죄의 무리한 적용과 확대과정 등은 모두 잘못 된 것"이라고 규정하였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대통령비서실에서 생산된 기록물, 대통령 재가문서, 기증기록물 등 총 24건으로, 상당수가 비밀해제된 기록이다. 여기에는 일반문서 외에도 정보보고와 서한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일반문서> 중에는「동백림공작단사건에 관련된 한독경제협력문제」,「동백림을 거점으로 한 북괴공작단사건에 관한 보고」등 동백림사건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 정부의 입장과 당시 우리정부의 입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다수이고, <서한기록>은 「동백림 간첩사건 관련 사형선고자 사면권 행사 고려」등 동백림사건으로 체포된 한국유학생들의 조기 귀환 및 석방 등을 요청하는 독일정부 대통령의 서한과 한국정부의 공식 답변 등이 포함되었다. <기증기록> 중에는 「동백림을 기지로 한 북괴공작사건 전말」,「동백림사건」,「동백림사건 관련자 추가 귀환문제를 위요한 대독교섭」등과 같이 동백림사건이 어떤 경유로 조사되고 보고되었는지, 그리고 동백림사건에 대한 독일 등 유럽국가의 입장과 반대시위 등에 대한 정황을 확인 할 수 있는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