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혁신, 그리고 환원을 실천한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Bill Gates)’

“여러분의 지식과 능력을 남을 돕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나가는 것에 써 주세요. 소프트웨어는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마법’을 제공할 것입니다.”(1)
-빌 게이츠, 2008년 2월 19일, 스탠퍼드대 강연 내용 중


1975년 ‘소프트웨어’라는 개념조차 미미하던 시절에 소프트웨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작고(micro) 유연한(soft) 분야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MS를 창립한 사람이 있었다. 컴퓨터 업계의 황제라 불리는 빌 게이츠(Bill Gates)이다. 그는 당시 소프트웨어를 복제해 사용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던 분위기에 제동을 걸었다. 언론을 통해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한편, 자신이 만든 베이직 복사본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공개편지를 띄웠다.
“그건 도둑질이야!”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한 빌 게이츠는 당시 최고의 컴퓨터 제조사였던 IBM으로부터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의뢰받고 MS 사상 최고의 축복이라 불리는 MS-도스(DOS)를 세상에 내놓게 된다. 이때부터 빌 게이츠는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할 빌 게이츠가 아니었다. 그는 도스의 인기가 한창이던 1983년부터 MS 내 '윈도우 개발팀'을 두고 차세대 운영체제 개발에 막대한 재원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1995년 8월 24일, MS는 '포스트 도스' 시대를 열어갈 ‘윈도우95’를 출시했다. 도스가 텍스트를 입력해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었다면, 윈도우는 아이콘을 클릭해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간단한 방식이었다. 이는 PC의 대중화 선언을 의미했다. 뉴욕증시에서 MS는 연일 상한가를 달렸고 빌 게이츠는 세계 최고 부자의 위치에 오르며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의 회장이자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5월 6일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 머문 시간은 4시간 30분. 오후 5시에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빌 게이츠는 바로 청와대로 향했고 6시부터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한 뒤 만찬을 함께 했다. 그리고 8시 MS가 개최한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2008’에 참석해 디지털 시대를 주제로 연설하고, 같은 장소에서 기아자동차와 ‘차량 IT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9시 30분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빌 게이츠와의 면담에서 ‘차량 IT분야’와 ‘게임 산업 분야’에 있어서 마이크로 소프트가 국내 기업들과 맺은 협력방안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과 MS의 협력사업은 기업 간 협력 차원을 넘어 글로벌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한 것"(2)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빌 게이츠는 “한국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발돋움할 좋은 위치”에 있으며 "IT 분야의 인력과 기술이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발전하고 있다"(3)고 언급했다.
대화가 무르익을 때쯤,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건국 60주년을 맞아 진정한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적 인사들의 지혜와 경륜을 구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대통령 국제자문위원’을 제안하기도 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고 게임기 ‘엑스 박스’를 선물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백자 접시와 주석으로 만든 국제자문위원 위촉패를 증정했다.

 

짧은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 빌 게이츠는 그해 6월 27일 미국 워싱턴 주 레드먼드에 있는 MS 본사 컨퍼런스 룸에서 800여 명의 임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퇴임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빌 게이츠는 회사 창립 이후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큰 변화를 읽지 못하고, 탁월한 인재들을 그 변화에 투입하지 못한 것”이라고 대답하며 “우리가 실수한다는 얘기는 맞다. 우리도 안다. 그러나 우리는 실수에서 배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탁월한 업적들이 바로 그런 결과이다." (4)라고 강조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혁신하며 33년간 이끌어오던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 빌 게이츠는 2000년 아내와 공동으로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통해 기부 사업을 펼치며 세계 최대의 기부자로 활동하고 있다.

  • 참고
  • 「(사설) 빌 게이츠 ‘제2의 디지털시대’ 온다는데」, 『동아일보』, 2008.5.8.
    「빌 게이츠 “빈민 돕는 ‘창조적 자본주의’ 모색”」, 『국민일보』, 2008.1.25.
    「7월 은퇴 앞둔 빌 게이츠의 탄식·소망·선물」, 『경향신문』, 2008.3.7.
    「워런 버핏 '빌 게이츠 13년 아성' 무너뜨렸다」, 『매일경제』, 2006.2.1.
    「빌 게이츠 MS회장 대통령 국제고문된다」, 『부산일보』, 2008.5.6.
    「李대통령ㆍ빌 게이츠 무슨 얘기 나눴나」, 『한국경제』, 2008.5.6.
    「빌 게이츠 “기업가 정신 감명…자선사업 같이하자”」, 『한국경제』, 2008.5.7.
    「빌 게이츠 등 대통령 국제자문단 출범」, 『매일경제』, 2008.6.26.
    「빌 게이츠 "Good bye MS"…사회공헌가로 변신」, 『매일경제』, 2008.6.27.
    「(1) 굿바이 빌게이츠」, 『머니투데이』, 2008.6.27.
    「(2) 굿바이 빌게이츠」, 『머니투데이』, 2008.6.27.
    「(3) 굿바이 빌게이츠」, 『머니투데이』, 2008.6.27.
    「(빌게이츠 ‘33년 꿈과 회한’) “변화 못 읽은 적 있지만 MS는 실수에서 배웠다”」,
    『한국경제』, 2008.6.30.
    「(사설) 빌 게이츠의 아름다운 퇴장」, 『매일경제』, 2008.6.30.

(1) 인용- 「7월 은퇴 앞둔 빌 게이츠의 탄식·소망·선물」, 『동아일보』, 2008.2.2.
(2) 인용- 「李대통령ㆍ빌 게이츠 무슨 얘기 나눴나」, 『한국경제』, 2008.5.6.
(3) 인용- 「빌 게이츠 “기업가 정신 감명…자선사업 같이하자”」, 『한국경제』, 2008.5.7.
(4) 인용- 「(빌게이츠 ‘33년 꿈과 회한’) “변화 못 읽은 적 있지만 MS는 실수에서 배웠다”」,
    『한국경제』, 200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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