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제 17대 대통령 (2008년 2월~2013년 2월)

생가 이야기

1941년 일본에서 태어나 1945년에 귀국하여 경상북도 포항시의 아버지 생가에서 6살 때까지 살았다.

고향집 안채
유년시절

일제강점기 시절에 이명박 대통령의 가족은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광복 직후인 1945년 11월에 경상북도 포항에 있는 아버지의 생가로 돌아와 이곳에서 6살 때까지 살았다.

[출처. 이명박, ≪신화는 없다≫, 김영사, 1995]

생가위치

고향집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길 512-7

찾아가는길

이명박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시절이었던 1941년 12월 일본 제국 오사카 부 나카카와치 군 가미 촌(현 일본 오사카 부 오사카 시 히라노 구)의 조선인 정착 지역에서 이충우씨와 채태원씨 사이에서 4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생가현황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집은 6.25때 폭격을 받아 안채가 소실되어 없어졌으며, 이후 텃밭으로 사용되었던 것을 지금 거주인이 2005년 8월에 현재의 양옥집으로 신축하면서 남아있던 사랑채, 아래채, 우물을 철거하였다. 현 거주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집터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위해 이러한 사연을 마당 안 안내문에 담아 알리고 있다. 신축된 양옥집의 마당 안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살던 사랑채, 아래채, 안채3채로 구성된 가옥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파노라마

생가외부

생가내부


식사이야기

정치를 담은 음식


‘실용의 시대’를 강조하며 경제 대통령으로 출발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밥상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

 

식탁에 앉은 이명박 대통령이 수저를 들다 말고 주방장을 찾았다. 음식에 무슨 문제라도 있었던 걸까. 대통령은 급히 달려온 주방장에게 의외의 주문을 했다. “앞으로 내 식탁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올리게.”(1)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폭등해 한 포기 가격이 1만 4천 원까지 치솟던 때의 일이다. 배춧값 안정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던 때, 이 대통령은 자신이 먼저 배추 소비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용의 시대’를 강조하며 경제 대통령으로 출발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밥상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 그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대선 광고에서 국밥 먹는 모습이었듯이 당선 후에도 대통령의 음식 먹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정책 메시지와 연결됐다.

 

취임 직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국민의 반발에 직면해 있을 때,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다. 당시, 한미 정상회담의 오찬 메뉴는 '한우 갈비구이'와 '미국산 안심스테이크'였다. 청와대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고 국민이 안심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타격을 입게 된 한우 농가를 찾아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며 참석자들과 식사했다.

 

2008년이 저물어 갈 즈음, 이 대통령은 새벽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전격 방문했다. 12월의 배춧값이 세 포기에 3천 5백 원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 대통령은 장사를 해도 못 먹고 살 정도라고 하소연하는 상인들을 위로하며 직접 배추운반을 도왔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농민들과 상인들의 목소리를 민원을 직접 들으며 상인들과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이명박 대통령 사진

“이 대통령이 꺼리는 것이 있다면 단 한 가지. 잡곡밥이었다. 이 대통령을 오래 봐온 사람들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이라고 짐작한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대통령이 좋아하는 특별한 음식으로 뜨거운 쌀밥에 날달걀과 간장을 넣어 비벼 먹는 간장 비빔밥을 꼽았다. 김윤옥 여사는 “대통령이 어린 시절, 옆집 양계장 친구가 하나씩 가져다주던 계란을 먹던 추억 때문”(2)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대통령이 피곤하거나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먹는 달걀 간장 비빔밥은 피로해소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꺼리는 것이 있다면 단 한 가지. 잡곡밥이었다. 이 대통령을 오래 봐온 사람들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이라고 짐작한다. 대통령의 식탁에 오른 기본 반찬은 멸치볶음, 김치, 삼색 나물, 명란젓 등. 여기에 국물과 흰쌀밥만 있으면 남김없이 그릇을 비워 식사를 담당한 요리사들을 기쁘게 했다.

 

국밥에서 시작해 한식 산업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식탁은 정부의 정책과 메시지를 담은 그릇들 위로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들이 뒤덮인 고뇌의 밥상이었다.

 

2008년 12월 5일에는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내외가 방한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두 나라 정상은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한 것에 만족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소와 LNG터미널, 지하철 도로 등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으며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 두 정상 내외가 참석한 만찬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식 세계화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한식 재단을 설립한 영부인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정상들의 초청 만찬에 삼색 전, 너비아니, 궁중 신선로 등을 올려 우리 전통 궁중 한식을 선보였다. 여기에 평소 이명박 대통령이 즐겨 먹던 멸치볶음, 다시마튀각, 명란젓 등의 반찬을 함께 올렸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수출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영부인의 행보는 출판과 다양한 행사로 전개되었으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국밥에서 시작해 한식 산업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식탁은 정부의 정책과 메시지를 담은 그릇들 위로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들이 뒤덮인 고뇌의 밥상이었다.

 

(1) 인용 -「이 대통령 “내 식탁에는 양배추 김치 올려라” 화제」 『CBS노컷뉴스』 2010.9.30.
(2) 인용 -「정권교체=靑밥상 교체, 과연 MB는?」 『한국일보』 2008.2.15

참고자료
참고자료
  • MBN <청와대의 밥상 > 제작팀 『대통령의 밥상』 고래미디어
  • 박영규 『한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웅진지식하우스
  • 「李대통령 "`원산지 표시' 확실히 하겠다"」 『경남신문』 2008.4.26.
  • 「가락시장간 李대통령」 『파이넨셜뉴스』 2008.12.4.
  • 「이 대통령 “내 식탁에는 양배추 김치 올려라” 화제」 『CBS노컷뉴스』 2010.9.30.
  • 「청와대 충정관 식당」 『대한급식신문』 2010.1.23.
  • 「대통령이 사랑한 음식들」 『음식과 사람』2016.7 P49
  • 「YS '칼국수'에서 MB '미국산 쇠고기' ·朴 비빔밥…청와대 식(食)정치」 『포커스뉴스』 2016.4.22.
  • 「한·폴란드 정상, SOC 진출확대 등 논의」 『머니투데이』 20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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