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대통령은 정부 고위 관료와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신년하례를 받았다. 대통령에 대한 ‘신년하례’ 기록은 「대통령에 대한 신년하례 계획」(대통령비서실, 1964)이 처음이다.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감사원장, 중앙정보부장, 각군참모차장급 이상 군장성, 국회정부의장, 국회의원 및 국회사무총장, 대법원장, 대법원판사, 전직요인, 정당대표, 각 대학총장, 외국 요인 등 총 446명(부부동반 892명)의 신년하례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다. 복장은 모닝코트, 흑색계통의 양복 또는 자국의 고유 예복으로 규정했다.
‘비서실 신년하례’는 「의전업무 인계인수서」 에 별도 항목으로 들어가 있는 청와대 업무 중 하나다. 여기에는 대상자와 행사절차가 정리되어 있는데, 참석자는 비서실 주치의를 포함한 비서관급 이상, 경호실 과장이상, 출입기자단으로 지정되어 있다.
1980년대 이후 신년하례는 음성과 영상기록으로 잘 남아 있다. 1982년 신년하례 후 이어진 리셉션은 참석자들이 담배를 피워가며 환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은 야간통금 해제와 중고등학교의 두발 자유화 및 교복 자율화 방안 등을 밝혔다. 이후 대통령들의 신년하례도 영상과 사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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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시무식은 1960년대부터 사진으로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무식은 보통 비서실과 경호실별로 개최했는데, 시무식은 보통 실장 신년사, 승진자 임명장 수여 등으로 진행되었다. 대통령은 시무식에 즈음하여 담화문을 전 공무원에게 따로 보내기도 했다. 2008년 대통령비서실은 온라인으로 시무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의 신년메시지를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상영하고 게시판을 통해 신년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한편, 정부시무식은 장차관 등 전부처 정무직과 고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하는데, 2000년에는 대통령내외, 3부요인, 정당대표, 3급이상 공무원, 민간·사회단체 대표 등 3천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천년을 맞아 처음으로 민·관 합동 시무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대통령에 대한 신년하례계획」 등 신년하례와 시무식 관련 사진 및 영상기록은 새해 첫날 청와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