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우주개발 정책은 1993년 마련된 「21세기에 대비한 항공우주사업의 육성방안」이 처음이다. 이 계획은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여 저궤도 위성기술을 다목적 용도로 개발함으로써 선진 우주산업 대열에 참여한다는 목표 등을 담았다.
이어 1996년에 작성된 「우주개발중장기 기본계획」 은 향후 20년간 4조 8천 억을 투자하고 4천 명(위성체분야 2,500명, 발사체 500명, 우주이용분야 1,00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2010년까지 국내 기술에 의한 저궤도위성 및 발사체 개발, 2015년까지 총 19기의 인공위성 개발·발사하여 우주산업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달탐사 위성을 자력 발사하기 위한 달 탐사위성을 개발하여 위성 및 우주발사체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세계 7위권의 우주강국 도약으로 목표를 삼았다.(「7대 우주강국 요약」, 2008)
더보기
나로호 개발 과정은 「나로호 개발사업 보고」에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보고서에는 한·러 기술협력 배경 및 성과, 특히 실패 원인규명 쟁점사항과 이를 바탕으로 세운 개선·보완 계획이 첨부되어 있다. 이외 발사윈도우, 우주물체와의 충돌가능성, 위성이 궤도 진입 시 태양 전지판이 향하는 방향을 고려한 나로호 3차 발사일과 발사시각을 결정한 보고서( 「나로호 3차 발사 재추진(3차) 예정일 확정 보고」) 도 있다.
나로호 성공 후 누리호의 개발 계획인 「한국형발사체 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는 201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3단계로 나눠 1조 9,572억 원을 투자하여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및 우주발사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 관련 기록도 있다. 「한국우주인 배출사업 관련」은 2008년 4월(예정)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하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 후 지상과 교신 및 과학임무(무중력 상태에서 물리적 반응 등 실험)를 수행할 후보 선발 계획이다. 정부는 우주인 배출 후 과학기술에 대한 호감도와 청소년의 이공계 전공 선호도가 대폭 상승 하는 등 우주인 사업이 투자대비 획기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였고, 그 결과를 우주개발을 포함한 과학기술투자 홍보에 적극 활용코자 하였다.( 「우주인 관리 후속대책」, 「우주인사업에 의한 국민의식변화」)
이밖에도 1998년부터 5년간 개발한 국내 최초의 우주과학실혐용 과학기술위성, 2005년 우주개발진흥법이 발효됨에 따라 설치된 우주위원회, 국내 개발 발사체를 자력발사하기 위한 우주센터 건립 등과 관련한 기록물을 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우주개발 관련한 기록물을 통해 지난 30여 년간의 우주개발의 여정과 성과를 확인하고 무한한 가능성의 우주개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