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신년사
2006년 신년사
연설일자 2006.01.01 대통령 노무현 연설장소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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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만사형통하시기 바랍니다.

유례없는 폭설로 피해를 입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정부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에도 역시 경제 걱정이 많으시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IMF 위기는 이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후유증도 거의 극복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아직 어렵습니다. 새해에는 서민 여러분의 형편이 한결 나아질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여러 가지 갈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도 적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좀 달라질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아왔던 큰 문제들은 이제 대강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좀더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역동적인 나라입니다. 지난 30년을 돌이켜 보면 엄청나게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 속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

아직도 뛰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나 한편으로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지난 일을 돌이켜 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차분하게 미래를 설계하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지난날과 같은 방식으로는 20년, 30년 후의 미래를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몇 사람이 그렇게 한다고 우리의 미래가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합시다. 열린 마음으로 대화합시다. 그리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내린 결론에 대해서는 책임을 함께 지는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 스스로 만든 규범을 존중하고, 약속은 협력하여 실천해 나갑시다. 그러면 우리들 사이에 믿음이 쌓일 것이고 마침내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밝은 미래도 보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은 마음먹은 일은 무슨 일이든 다 해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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