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신년사(희망의 21세기를 향한 국민 대통합)
1998년 신년사(희망의 21세기를 향한 국민 대통합)
연설일자 1998.01.01 대통령 김영삼 연설장소 국내
유형 신년사 출처 김영삼대통령연설문집 제5권 / 대통령비서실 원문보기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199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국민 대화합 속에서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민주정치를 한 차원 더 높이 발전시키는 뜻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축복이 깃들고, 북녘의 동포들에게도 자유와 번영의 밝은 햇살이 비치기를 바랍니다.

지난 1997년은 우리에게 커다란 시련을 안겨 준 한해였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의 지원을 받아야 할만큼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처했고, 지금도 많은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에서는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과거 어느 선거보다도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름으로써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 선거를 통해 뽑힌 김대중 차기 대통령 당선자는 반드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여망에 보답하리라고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경제를 빠른 시일 안에 희생시키기 위해서는 비상한 각오로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허세와 거품을 걷어내고 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새로운 경제구조 조정과 제도개혁 위에서 우리가 더욱 아끼고 모으면서 더 많이 땀을 흘려 일할 때 우리 경제는 튼튼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이 선택한 새 지도자와 새 정부가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 포부를 펼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주어야 하겠습니다.

지역과 정파, 세대와 계층간의 반목과 불신을 청산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모두가 화합하여 동참한다면, 우리는 당연 난국을 극복하고 희망의 21세기를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5년간 저를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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