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도 신년사(세계일류국가 건설의 꿈을 나누며)
1996년도 신년사(세계일류국가 건설의 꿈을 나누며)
연설일자 1996.01.01 대통령 김영삼 연설장소 국내
유형 신년사 출처 김영삼대통령연설문집 제3권 / 대통령비서실 원문보기
친애하는 7천만 내외 동포 여러분!

1996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소망을 이루시고 가정마다 행복과 보람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특히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계신 북한동포 여러분에게 올해가 희망과 기쁨이 소생하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람니다.

이 뜻깊은 새 출발의 날을 맞아 저는 우리 민족의 밝은 앞날에 대한 꿈과 믿음을 동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동포 여러분!

우리에게는 우리나라를 세계일류국가로 만들자는 원대한 포부가 있습니다.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우리 민족이 인류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새로운 문명의 창조에 앞장서는 시대를 열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위업을 이를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광복 반 세기 동안 우리가 함께 이룩해 놓은 소중한 기반이 있습니다.

우리가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은 세계를 놀라게 한 경제발전을 이룩했으며 문민정부를 탄생시켜 성숙한 민주주의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과감한 '변화와 개혁' 으로 지난 시대의 온갖 병폐들을 치유하고 있습니다.

세계사의 새로운 흐름을 따라 '세계화'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21세기 우리 민족의 미래를 힘차게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정의와 법, 양심과 윤리가 지배하는 참다운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역사 바로 세우기' 에 나셨습니다.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기 위한 이 '역사 바로 세우기'야말로 우리 사회의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신호이며 '제2의 건국' 을 향한 자랑스런 출발입니다.

내외 동포 여러분!

국민에게는 자유와 행복이, 사회에는 사랑과 화합이, 나라에는 번영과 긍지가 그리고 민족에게는 통합과 자존이 넘치는 영광의 역사를 우리가 창조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세계일류국가, '신한국' 의 꿈입니다.

저는 국민과 역사에 대한 엄숙한 책임감으로 이처럼 성스러운 과업을 수행하는 데 앞장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사회안정을 확고히 하는 가운데 경제발전을 가속화하여 국민 여러분께서 편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부, 정직한 정부, 경쟁력 있는 정부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 21세기 세계중심국가 건설이라는 민족적 소명 앞에 지역과 정파와 세대를 뛰어넘어 우리 모두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됩시다.

민족의 밝은 앞날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굳게 단합하여 힘차게 전진합시다.

그리하여 1996년 병자년이 '제2의 건국'을 향한 창조의 대업을 시작하는 원년이 되게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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