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신년사
1985년 신년사
연설일자 1985.01.01 대통령 전두환 연설장소 국내
유형 신년사 출처 전두환대통령연설문집 제5집 / 대통령비서실 원문보기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북녘땅과 해외에 계시는 동포 여러분.

오늘 희망찬 새해 새아침을 맞이하여 을축년 한 해에 크나큰 행운과 건강이 따뜻한 햇살처럼 여러분의 가정마다 두루 비치기를 축원하는 바입니다.

금년 한 해에도 국민 여러분 모두가 소원 성취하시고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운이 날로 융성하도록 하늘의 보살핌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기를 본인은 진심으로 기구하고자 합니다. 특히 본인은 북한동포들에게 우리 겨레의 심심한 위로와 축복의 인사를 전하면서 올해에는 만남의 기쁨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될 것을 충심으로 소망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작년 한 해 수재를 인화로 극복하고 안정과 성장을 이룩하였으며, 뻗어나는 국력을 토대로 하여 남북대화를 주도하고 국제무대에서 자존과 성취의 기쁨을 누리는 보람찬 한 해를 가꾸어 냈읍니다.

올해는 나라 안팎의 변화와 도정의 물결이 거세어지는 전환의 연대로서, 평화와 정의 그리고 통일과 번영의 시대를 앞당기는 데 있어 우리 겨레와 국민 모두의 비상한 헌신이 요구되고 있읍니다.

새로운 세기를 앞둔 막바지 시기에서 세계는 급속한 격동의 소용돌이가 세차게 몰려오는 가운데 우리의 운명과 직결되는 주변정세의 기류가 더욱 가속적으로 변화할 전망인 것입니다. 또한 안으로는 안정과 성장의 질서가 정착됨에 따라서 그 수호와 발전을 위한 노력 또한 매우 필요한 시점을 맞이하고 있읍니다.

따라서 우리는 변화의 물결에 우리의 운명을 맡겨두는 어리석음을 결코 되풀이할 수 없으며, 밖에서 밀려오는 도전에 스스로의 힘을 분산하는 과오도 범하지 말아야 하겠읍니다.

우리는 도전을 직시하고 이를 감연히 이겨나가는 굳건한 운명의 개척자로서, 그리고 선진발전의 이상을 구현하는 위대한 민족의 성원으로서 투철한 신념과 각오로 힘찬 발걸음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쉽고 미흡한 점을 되풀이할 만큼 지금 우리의 여건은 결코 한가롭지 못한 것입니다.

본인은 그동안 우리가 힘써 가꾸어온 안정과 발전의 토대에서 우리 모두가 굳게 단합하고 힘을 뭉쳐 국운을 스스로 개척하는 튼튼한 주체의식과 그 실천이야말로 만난을 이기고 우리의 목표를 앞당기는 첩경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민족의 먼 장래를 보고 오늘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정부와 국민은 반드시 그 소망하는 바를 성취하고야 만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인 것입니다.

그러한 교훈에 따라 올 한 해에도 민족사의 위대한 전진을 이루어 나가는데 우리 모두 단합해 나갈 것을 함께 다짐하면서, 다시 한번 6천만 동포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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