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만남

한국을 따뜻하게 이해한 한국인의 벗, ‘펄 벅(Pearl S. Buck)’ 여사

한국을 따뜻하게 이해한 한국인의 벗, ‘펄 벅(Pearl S. Buck)’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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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0000739, 펄벅 인터내셔널 본부 총재 방문자료
KA0000764, 펄벅 기념관 건립추진 후원의 밤 영상메시지
KA0004230, 이희호 여사, 펄벅 [올해의 여성상] 수상(보도자료)
박정희 대통령이 Miss Pearl S. Buck에게 보낸 서한
박정희 대통령이 펄벅 여사에게 보낸 서한
육영수 여사가 Pearl S. Buck 여사에게 보낸 서한
Pearl S. Buck에게 보낸 서한
Pearl S. Buck이 Kyung Mu Dai에 보낸 서한
윤보선 대통령 내외 펄벅 미국 여류 소설가 접견 악수
윤보선 대통령 내외 펄벅 미국 여류 소설가 접견 악수
펄벅 여사 비원 관람
펄벅 여사 비원 관람
펄벅 여사 초대 만찬회
펄벅 여사 강연회, 공보처
펄벅 여사 강연회, 공보처
펄벅 여사 국립국악원 방문, 공보처
펄벅 여사 국립국악원 방문, 공보처
정일권 국무총리 펄벅 여사 문화훈장 수여
정일권 국무총리 펄벅 여사 문화훈장 수여
이희호 여사 펄벅 인터내셔널 주관 '올해의 여성상' 수상 오찬
대한뉴스 제288호-미국 소설가 펄벅 여사 내한
대한뉴스 제627호-토막소식
1960년을뒤돌아보다2-펄벅여사 방한
펄벅 인터내셔널 총재 일행 접견(4.3)-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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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을뒤돌아보다2-펄벅여사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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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만남
1960년 11월 2일 오후 4시, 국내외 신문기자들이 반도 호텔 다이너스티 룸에 모였다. 오전 11시 15분 노스웨스트 항공편으로 방한한 노벨문학상(1931)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여류 소설가인 펄 벅 여사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펄 벅 여사는 투피스 정장 차림에 은회색 머리카락을 단정히 빗어 넘긴 모습이었다. “오래전 중국에 있을 때부터 오고 싶었던 한국 땅을 밟게 되어 기쁠 따름”(1)이라고 첫 내한 소감을 밝힌 여사는 한국의 4월 혁명에 관해 묻는 민감한 문제에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으면서 “신문과 라디오를 통해 잘 알고 있다.”(1)고 말하는 등 조용하지만 경쾌하게 회견을 마쳤다.

장편 소설 『대지』 3부작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의 한국 방문은 월간 『여원(女苑)』과 조선일보와의 공동 초대로 이루어졌다. 내한 9일 동안 펄 벅 여사는 서울, 대구, 부산에서 있을 환영회와 여학생·어머니회를 대상으로 하는 공개강연, 좌담회에 참석하고 판문점과 명승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 첫 공식 일정으로 펄 벅 여사는 11월 3일 오후 3시 청와대를 찾아 윤보선 대통령을 예방했다. 그 자리에 공덕귀 여사도 함께 했다. 펄 벅 여사를 정중하게 맞은 윤보선 대통령은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본 한국은 어떻더냐고 질문을 던졌다.
“한국 사람들은 퍽 좋습니다. 예, 아주 좋습니다. 솔직하고 소탈하고…. 그래서 중국인이나 일본인보다 빨리 마음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한국에 대해 읽었던 것들이 글렀구나 싶었습니다.”(2)
공덕귀 여사가 잠자리는 편한지, 음식은 입에 잘 맞는지를 묻자 펄 벅 여사는 만면에 미소를 띠며 ‘김치’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대답했다. 한국을 떠나는 날까지 한국 음식을 먹을 거라는 포부를 밝혀 좌중을 웃게도 했다. (2)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펄 벅 여사의 따뜻한 관심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윤보선 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한국 소설과 한국 예술 관련 서적을 펄 벅 여사에게 전달하며 여사의 소설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3)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한국 사람들을 만나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에는 여사님의 소설을 좋아하는 팬이 많아요. 그들은 여사가 한국을 무대로 한 소설을 쓰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보선 대통령의 은근한 기대에 펄 벅 여사는 “쓰게 되겠지요, 아마도!”라는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고 환담을 마쳤다.(4) 그리고 3년 뒤인 1963년 8월 23일, 펄벅 여사는 스스로 찬란한 시대라 평가한 1900년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살아있는 갈대』를 출간했다. 한국에서는 경향신문을 통해 1963년 9월 10일부터 연재되었다.

한국과 한국인에게 따뜻한 관심과 깊은 이해를 보낸 펄 벅 여사! 그녀는 1964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돕기 위한 비영리 국제기구인 펄벅 재단을 설립하고 1965년 봄부터 매년 한국을 방문하며 1967년 부천 심곡동에 훗날 펄벅 재단 한국지부가 된 ‘소사 희망원’을 건립했다. 그 공헌이 인정되어 1968년 3월에는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한국인을 사랑했고, 전쟁으로 고통받고 소외된 아동을 돕던 불세출의 작가 펄벅 여사는 1973년 3월 6일 82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1)인용-「펄벅 여사 입경」 『동아일보』 1960.11.2.
(2)이 부분은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각색했습니다. 「5분간 스켓취 펄벅여사」 『동아일보』 1960.11.11
(3)이 부분은 윤보선 대통령이 펄벅 여사에게 보낸 1960년 11월 3일 서한 내용을 기반으로 상황을 구성한 것입니다.
(It was a great pleasure to meet and talk you and learn of your warm interest in korea and korean people. The books being forwarded with this are sent in the hope that they may help you become better acquainted with some of our korea literature as well as masterpieces of korea art.)
(4)위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창작 부분입니다.
참고자료
참고자료
  • 「펄벅 여사 입경」 『동아일보』 1960.11.2.
  • 「펄벅 여사 내한 소감」 『경향신문』 1960.11.2.
  • 「5분간 스켓취 펄벅여사」 『동아일보』 1960.11.11
  • 「살아있는 갈대」 『경향신문』 1963.9.10
  • 「명예시민증 전달 내한한 펄벅 여사에」 『매일경제』 196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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